6일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240만 원선을 회복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여의도=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를 이기지 못한 채 약보합에 그쳤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0.02%) 내린 2387.8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390선까지 올랐지만 하락 반전하며 2380선으로 내려갔다. 장 막판 반등을 시도했지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에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둔 기대감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0.02%) 내린 2387.81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2억 원, 2192억 원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이 홀로 3922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생물공학, 판매업체, 제약, 섬유의복, 출판, 기타금융, 포장재, 손해보험, 비철금속, 카드, 은행 등이 상승했고 전자제품, 전문소매, 증권, 화장품, 종이목재, 해운사, 문구류, 철강, 가구, 조선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01%), SK하이닉스(0.15%), 한국전력(0.24%), KB금융(1.40%)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32%), 삼성물산(-0.34%), 네이버(-1.20%), 포스코(-0.5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호실적 기대감에 240만 원선을 재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만4000원(1.01%) 오른 240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240만 원을 넘은 것은 장중 242만 원, 종가 241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달 6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IT 관련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34%) 상승한 663.7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