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신주가 통신비 인하 등의 우려 해소와 호실적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여의도=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1%) 오른 2394.4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오가다 장 막판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최근 국제유가 반등과 뉴욕 증시 강세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어닝 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에 대한 호실적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장기간 상승 랠리를 이어온 만큼 이에 따른 피로감에 지수가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1%) 오른 2394.48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1억 원 684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홀로 1074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판매업체, 자동차, 석유가스, 화장품, 화학, 비철금속, 광고, 담배, 해운사, 전자제품, 조선 등이 상승했고 항공사, 출판, IT서비스, 제약, 생물공학, 전기제품, 건축자재, 음료, 증권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2.51%), 네이버(0.72%), 포스코(2.79%), 현대모비스(3.40%)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67%), SK하이닉스(-1.63%), 삼성물산(-2.36%), 한국전력(-0.2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통신비 인하 압박 등 시장의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올 2분기 통신사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은 전장보다 8500원(3.20%) 상승한 27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는 27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 또한 장중 3만4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전장보다 각각 1400원(4.29%), 50원(0.32%) 오른 3만4000원, 1만565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은 하락하며 660선을 겨우 지켜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포인트(1.21%) 하락한 660.9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