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디앤디 공동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적십자사 총재 사퇴 이후, 또 '갑질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앞둔 상황이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권혁기 기자] MCM 브랜드를 생산하는 판매법인 성주디앤디 김성주 대표이사가 공동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적십자사 총재 사퇴에 이은 결정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김성주 전(前) 성주디앤디 대표이사는 이달 초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성주디앤디의 'MCM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표면적인 설명이 있지만 지난 16일 대한적십자사 회장직 사임 이후 두 번째 사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MCM은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하도급 업체들에게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해 조사 중이었던 것.
이에 김성주 전대표이사 등이 27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성주 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윤명상 공동대표가 단독으로 조사받거나 대리인이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스제이와이코리아, 원진콜렉션 등 성주디앤디 하청업체들은 지난달 "성주디앤디가 불공정거래 행위를 저질렀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그들은 성주디앤디가 하도급 업체에 부당한 단가를 적용하고 부당 반품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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