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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삼성 '갤럭시S8' 독주…대적할 제품 없나
입력: 2017.06.14 10:54 / 수정: 2017.06.14 10:54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효균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기준으로 '갤럭시S8'의 판매량이 여전히 1위다. '갤럭시S8'의 독주를 막을 제품은 없는 것일까.

"현재로선 ('갤럭시S8'의 경쟁 상대가) 아예 없죠. 굳이 꼽자면 '아이폰7' 정도라고 말할 수 있는데,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서..."

'갤럭시S8' 독주 분위기는 스마트폰 판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13일 만난 이동통신 대리점 직원과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 모두 포함해서 10대가 팔리면 '갤럭시S8'이 5대 정도 팔린다"고 설명했다.

◆여름엔 달라질까? '갤럭시노트7' 리퍼폰, 'G6' 파생 모델 판매 예정

그간 '갤럭시S8'의 흥행 비결로는 혁신적인 기능 추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발생한 대기수요 흡수 등이 꼽혔다. 여기에 '갤럭시S8'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게 판매점의 공통된 의견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처음으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베젤 크기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명동의 한 대리점 직원은 "'빅스비' 등 눈길을 끌 만한 기능이 추가된 데다 디자인도 예쁘니 잘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갤럭시S8'을 위협,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뒤집을 제품에 쏠려 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이 아닌 리퍼폰과 파생 모델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초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인 '갤럭시노트FE'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과 동일한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300mAh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60~70만 원대로, '갤럭시S8'(90~110만 원대)보다 저렴하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의 파생 모델인 'G6프로'와 'G6플러스'는 기존 제품과 디자인이 같지만, 일부 사양이 다르다. 메모리 용량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G6' 파생 모델은 이달 말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8의 독주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효균 기자
'갤럭시S8'의 독주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효균 기자

그러나 '갤럭시노트FE'와 'G6' 파생 모델이 출시되더라도 '갤럭시S8'의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물량이 약 40만대로 정해져 있는 만큼, 스마트폰 시장의 판을 흔들만한 힘을 가진 제품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신촌의 한 판매점 직원은 "기존 'G6'조차 '갤럭시S8'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했다. 'G6'는 LG전자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에게만 많이 팔리는 편"이라며 "파생 모델이 나오더라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등장 전까지 '갤럭시S8' 독주 이어질 듯

결국,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갤럭시S8'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8', LG전자 'V30'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아이폰8'의 시장 영향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17'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V30'은 다른 제품보다 이른 8월쯤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8'은 당초 9월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2개월가량 늦어질 수도 있다.

이에 앞으로 적어도 두 달, 길게는 석 달 정도는 '갤럭시S8'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안방인 국내 시장은 더더욱 그렇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핵심 기능인 '빅스비'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S8'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출시 이후 37일 만에 올린 성적으로, 전작 '갤럭시S7'이 100만대 돌파까지 74일 소요된 것에 비해 두 배가량 빠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6000만대 수준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8'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 원 후반대다. 2분기는 '갤럭시S8' 판매량이 본격 반영되는 시기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4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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