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그린윙스(위)와 롱주게이밍은 10일 오후 진행되는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9일 차 1경기에서 대결을 벌인다. /OGN 영상 갈무리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나란히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진에어그린윙스(진에어)와 롱주게이밍(롱주)이 3승 고지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진에어와 롱주는 10일 오후 진행되는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9일 차 1경기에서 맞붙는다. 현재 진에어와 롱주는 2승 1패를 기록, 삼성갤럭시에 이어 각각 2위,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먼저 지난 시즌 승강전까지 밀렸던 진에어는 개막전에서 MVP에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락스타이거즈와 에버8위너스를 완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글러 '엄티' 엄성현과 원거리딜러 '테디' 박진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엄티'는 상대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내며 미드·정글 또는 탑·정글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오는 플레이를 펼쳤다. 정확한 타이밍의 갱킹도 일품이었다.
이날 진에어는 롱주를 꺾고 3연승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상대가 강팀인 KT롤스터이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롱주는 가장 최근 경기에서 패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1패를 안긴 주인공이 '세계 최강' SK텔레콤T1인 데다 경기 내용 면에서 훌륭했기 때문이다.
앞서 롱주는 개막전에서 KT롤스터를 제압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진 bbq올리버스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롱주는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롱주는 SK텔레콤T1을 상대하면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1세트에서는 시종일관 유리함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블랭크' 강선구를 긴급 투입한 SK텔레콤T1에 2·3세트를 내주면서 결국 패배하긴 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고 혈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롱주는 진에어전 이후 락스타이거즈, MVP, 에버8위너스 등 비교적 수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진에어를 넘고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연승 질주도 노릴만한 판이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