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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을 메워라…'6월 비수기' 옛말? 스마트폰 시장 계속 뜨겁다
입력: 2017.06.04 04:00 / 수정: 2017.06.04 04:00

소니코리아는 오는 8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배정한 기자
소니코리아는 오는 8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상반기 제품의 출시 열기가 식고 하반기 전략 제품을 기다리는 6월은 통상 스마트폰 업계 비수기다. 이 같은 흐름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신제품이 나오는 8월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비수기라고 하기엔 올해 6월 스마트폰 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공백기를 메울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니,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 도전

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의 국내 시장 도전기가 6월에도 이어진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해외 제조사에게 넘기 힘든 시장으로,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얻은 외산폰은 현재까지 애플의 '아이폰'이 유일하다. 일본 소니는 '초고스펙' 스마트폰 신제품을 들고 좁디좁은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8일 출시 예정인 소니의 신제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카메라, 오디오, 디스플레이 등 소니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점이다. 또 세계 최초 5.5인치 4K HDR(High Dynamic Range)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모션 아이 카메라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86만9000원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장악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소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 판매 경쟁에 힘을 쏟기보단, 제품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품이 아니라, 소니가 스마트폰을 계속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한 단계씩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지닌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리퍼폰으로, LG전자 G6는 파생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팩트DB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리퍼폰으로, LG전자 'G6'는 파생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팩트DB

◆'갤노트7'은 리퍼, 'G6'는 파생 모델로 온다

최근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FE'란 이름으로 이달 말을 전후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FE'는 팬덤 에디션의 약자로, '갤럭시노트' 팬층을 위한 제품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기존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배터리보다 300mAh 낮은 32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가격과 출시 시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60만~70만 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8'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징검다리 스마트폰'도 국내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 제품인 'G6'의 메모리 용량을 바꿔 2가지 신규 파생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G6' 파생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출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출시 전까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6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가 지원금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팩트DB
6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가 지원금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팩트DB

◆저렴한 스마트폰도 '공백기' 메운다

중저가 시장을 노린 제품의 출시도 이어진다. LG전자는 이달 중 30만 원대 중저가폰인 'X파워2'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X파워2'는 지난달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을 약 15시간 재생할 수 있으며, 1시간 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하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X파워2'는 스마트폰을 충전 없이 장시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에서 제외되는 제품들도 6월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성공작 '갤럭시S7' 시리즈는 오는 10일,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던 LG전자 'G5'는 오는 30일 지원금 상한제에서 벗어난다. 현행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는 이동통신사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휴대전화에 대해 지원금 상한액 33만 원 이상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갤럭시S7'과 'G5'는 신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는 않는 스펙을 자랑한다. 이에 많은 소비자가 두 제품의 가격 변화에 큰 관심을 나타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흔히 말해 '잘 빠진' 제품이다. 특히 '갤럭시S7'은 글로벌 누적 판매 5000만대를 넘어선 인기 제품"이라며 "당장 높은 수준의 지원금이 풀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공짜폰'이 되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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