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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국사업 접는다…정용진 부회장 “전면 철수할 것”
입력: 2017.05.31 12:52 / 수정: 2017.06.01 09:41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사가 함께하는 상생 채용박람회가 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1홀에서 열린 가운데 정용진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사가 함께하는 상생 채용박람회가 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1홀에서 열린 가운데 정용진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3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에 참석해 “이마트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이마트가 중국에 진출한 지 20년 만이다.

그간 유통업계 내에서는 이마트가 중국 사업을 접을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마트는 공격적인 투자로 중국 매장을 확대해나갔지만, 적자 누적이 지속되면서 사업성을 놓고 고민해왔다. 지난해에만 중국에서 21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4년간 누적된 영업적자만 1500억 원이 넘는다.

게다가 최근 사드 보복 영향으로 각종 규제, 불매 운동까지 일어나면서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수설에 대해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경영진이 직접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단, 철수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상하이 중국 1호점이 문을 닫았고, 지난 4월 임대 계약이 끝난 상하이 라오시먼점 역시 이를 연장하지 않고 폐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내 이마트 매장은 6곳에 불과하다. 업계는 남은 6개 매장을 모두 철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중국 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2015년 12월 진출한 베트남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1호점은 13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3.8% 성장했으며, 영업손실은 13억 원으로 전년대비 3억 원 줄었다.

한편 이날 정용진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우선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의미있는 채용 박람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괌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대통령 정책특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민간 기업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의 고용관에 공감을 표시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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