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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플레이엑스포' 첫날 가봤더니…성큼 다가온 가상현실 시대 실감
입력: 2017.05.26 02:50 / 수정: 2017.05.26 11:34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양=이덕인 기자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양=이덕인 기자

[더팩트 | 고양=최승진 기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가 게임의 물결에 휩싸였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개막했기 때문이다. 첫날 찾은 행사장에는 평일인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보다는 젊은층으로 북적였다.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초·중·고교생들도 눈에 띄었다.

인기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행사장에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너도나도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자세히 보니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세븐나이츠(넷마블게임즈)·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게임즈)·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오버워치(블리자드) 대표 캐릭터를 흉내내고 있었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게임의 미래를 만나다'로 정해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현장에서는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 기기들이 곳곳에 배치돼 눈앞에 펼쳐진 가상현실 시대를 실감케 했다. 얼굴의 반 정도를 가리는 기기만으로 가상현실을 구현하던 것이 이전의 방식이라면 다양한 보조장치를 더해 보다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 최근 추세다.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개막한 가운데 한 관람객이 최신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고 있다. /고양=이덕인 기자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개막한 가운데 한 관람객이 최신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고 있다. /고양=이덕인 기자

대표적으로 한 전시관에서는 가상현실 게임 체험 의자 양옆에 작은 선풍기 2대를 달아 놨다. 이유를 물어보니 "바람의 세기를 이용해 달리는 속도감을 더하기 위함"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일부 참가 업체들은 관람객들이 자사 가상현실 게임을 체험하기에 앞서 전용 위생 마스크를 하나씩 나눠줬다. 가상현실 게임은 전용 기기인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머리에 쓰고 즐기는데 일반 행사장에서는 여러 사람이 사용하니 관람객들의 위생을 위해 사비를 들여 구매했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속뜻이다.

'2017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한 대형 게임업체 가운데 넷마블게임즈 전시장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모바일 신작 '펜타스톰' 체험 행사가 종일 열렸다. 모두 80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오후가 되자 '펜타스톰' 즉석 토너먼트 대회가 관심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에는 메인무대에서 8강 토너먼트 파이널 대회가 실시된다.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넷마블게임즈 부스에서 모바일게임 펜타스톰을 즐기고 있다. /고양=이덕인 기자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넷마블게임즈 부스에서 모바일게임 '펜타스톰'을 즐기고 있다. /고양=이덕인 기자

바로 옆 LG전자 부스에는 모니터와 노트북으로 대표되는 이 회사 게이밍 IT 기기 신제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제품 중 게이밍 모니터에 얽힌 내용이 흥미롭다. PC온라인 총싸움게임 '오버워치'와 소니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PS4 PRO) 열풍이 다양한 새 제품의 탄생을 촉발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플레이엑스포'를 채운 전시장 가운데 대형 게임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다수 전시장을 중소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주최측에 문의했더니 그 비중이 전체 의 약 90%에 이른다. 한 행사 관계자는 '플레이엑스포는 중소형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게임 창조 오디션' 코너도 관심을 끈다. 경기도 내 우수 게임 스타트업을 선발한 뒤 체계적인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되는 행사다. 마치 TV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관람객의 선택이 선발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도 신선하다.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개막한 가운데 한 관람객이 추억의 게임장 코너에서 플레이스테이션1을 통해 철권을 즐기고 있다. /고양=이덕인 기자
'2017 플레이엑스포'이 25일 개막한 가운데 한 관람객이 추억의 게임장 코너에서 플레이스테이션1을 통해 철권을 즐기고 있다. /고양=이덕인 기자

국내 최초 게임업계 출신 국회의원으로 유명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 플레이엑스포'에서 열린 게임이야기 콘서트에 참석해 '게임과 나의 인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게임산업을 포함해 창의성이 요구되는 산업은 규제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업계 자율규제가 수반돼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주최측은 '플레이엑스포'를 게임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로 대표성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개막 축사를 통해 "게임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이자 아이디어로 청년층의 창업과 일자리를 활발하게 만들 분야"라며 "청년층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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