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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출고가 269만 원' 람보르기니폰 '알파원' 왜 비쌀까
입력: 2017.05.19 00:00 / 수정: 2017.05.19 00:00

람보르기니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알파원이 18일 국내에 출시됐다. /이성락 기자
람보르기니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알파원'이 18일 국내에 출시됐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탈리아 명차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차용해 이른바 람보르기니폰으로 불리는 '알파원'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알파원'은 람보르기니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점과 함께 300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통신 장비 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행사장에서 '알파원'을 공개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중국, 영국, 러시아 등 5개국에서 한정 판매되는 '알파원'은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기획한 초고가 프리미엄폰이다. 가격은 무려 269만5000원으로, 이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8'에서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8플러스' 128GB(115만5000원)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비싸다. '알파원'의 높은 가격이 어떻게 책정된 것인지 궁금증을 낳는다.

◆ 고가 특수합금 '리퀴드 메탈' 사용

흔히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단말기 원가와 유통 수수료, 연구 개발 비용 등을 고려해 제조사가 결정한다. '알파원'의 경우에는 슈퍼카에서 차별화된 소재가 사용되는 것처럼 고가의 특수합금이 적용돼 가격이 올라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수합금 '리퀴드 메탈'은 '알파원'의 테두리 부분에 적용됐다. 리퀴드 메탈은 수술용 메스나 골프채 헤드 등에 사용되고 있다.

리퀴드 메탈 적용은 제품의 내구성과 연결된다. 티타늄보다 강해 외부 충격과 마모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알파원' 출고가가 269만 원에 책정된 이유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리퀴드 메탈 적용이다"며 "내구성뿐만 아니라 변색이 없다. 양산이 어려워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69만5000원의 초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은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중국, 영국 등 5개국에 글로벌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이성락 기자
269만5000원의 초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은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중국, 영국 등 5개국에 글로벌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이성락 기자

◆ 수작업으로 제작된 최고급 이태리산 가죽

'알파원'의 또 다른 특징은 후면 커버에 최고급 이태리산 가죽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수작업으로 만든 최고급 가죽을 채택한 것도 대량 생산보단, 희소성을 고려한 선택이다. 실제로 '알파원'을 살펴보니, 후면에 가죽이 적용돼 제품 자체가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관계자는 "특별한 기법으로 천연 가죽을 염색했고, 수작업으로만 가능한 레이어 과정을 통해 완벽한 색상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성능적인 측면에서도 최신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알파원' 판매 관계자의 설명이다. '알파원'은 돌비 애트모스를 듀얼 스피커로 장착했으며, 후면 2000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듀얼손떨림 방지 기능 등을 갖췄다. 또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으며, 두 개의 유심(USIM)칩을 꽂을 수 있어 전화번호가 각각 다른 두 개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3250mAh로, 5.5인치 W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 1% 소비자 겨냥한 '알파원'

물론, 269만5000원의 출고가에는 브랜드 가치 부분도 포함돼 있다. 흔히 말해 '이름값'이다. 다산네트웍스 측이 "특별함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품격 높은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알파원'은 '갤럭시'와 '아이폰'으로 통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만족하지 않는 1%의 소수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알파원' 출시 기념행사에서 "'작은 사치'를 누리고자 하는 고객층을 공략하고자 한다"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소재, 희소성 등을 합쳐 특별함을 추구하는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누리꾼 "그래도 너무 비싸"…'희소성'으로 승부할 듯

'알파원' 국내 출시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높은 가격의 '명품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면서도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높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일부는 "과시용 스마트폰"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현재 국내의 경우는 초고가폰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는 조금씩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이번 '알파원' 출시를 통해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가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산네트웍스 측은 '아무나 살 수 없다'는 희소성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알파원'의 초도 물량은 5000대로, 전 세계에서 최대 5만대까지만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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