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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6조 원…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9조9000억 원 '역대 두 번째'(종합)
입력: 2017.04.27 09:35 / 수정: 2017.04.27 09:35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조9000억 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27% 증가한 수치다. /임세준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조9000억 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27% 증가한 수치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전통적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영업이익 9조9000억 원에 달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이번 실적의 일등공신은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반도체 부문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50조5500억 원, 영업이익 9조90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48.27% 증가한 수치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6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가격 강세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부품 사업 호조가 견인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 원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3.4%에서 19.6%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5조6600억 원과 영업이익 6조3100억 원을 달성했다. 기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4조9500억 원이었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 속에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와 데이터센터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시스템 LSI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바일 AP 판매 확대와 응용처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했다.

낸드는 4TB 이상 서버 고용량 SSD와 64GB 이상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48단 V낸드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D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LPDDR4·LPDDR4X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차별화된 고용량·고성능 제품 공급을 강화하고 10나노급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디스플레이(DP) 부문도 견조한 실적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의 매출은 7조29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플렉서블 OLED의 판매 증가와 UHD와 대형 중심의 고부가 LCD 제품 비중 증가로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매출 23조5000억 원, 영업이익 2조700억 원을 기록했다. '갤럭시A'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가 인하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소비자 가전(CE) 부문의 매출은 10조3400억 원, 영업이익은 3800억 원으로 나타났다. TV의 경우 퀀텀닷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패널 가격 상승과 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애드워시' 세탁기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북미 B2B 시장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12조 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갤럭시S8' 판매 확대 등 무선 사업 실적도 개선되면서 전사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은 고용량·고부가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시스템LSI도 10나노 AP와 DDI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OLED도 주요 거래선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거래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판매 증대와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갤럭시S8'의 글로벌 판매 확산, QLED TV 등 신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견조한 시황 지속과 OLED 공급 증가 등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세트 사업은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 등 제품 리더십 강화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하반기에 메모리 사업은 업계의 3D 낸드 공급 증가 가능성이 있고, OLED 사업도 중저가 OLED는 저온폴리실리콘 LCD와 경쟁 심화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며 "무선 사업도 하반기 업계 신제품 출시에 따라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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