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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갤럭시S8' 고객부터 4.5G 서비스 제공한다"
입력: 2017.04.20 11:13 / 수정: 2017.04.20 11:13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가운데)이 4.5G 시대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가운데)이 '4.5G 시대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는 4.5세대(G) 이동통신 시대를 열겠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4.5G 시대 개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삼성전자 '갤럭시S8' 부터 적용해 4.5G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빠르다.

이날 4.5G 준비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설명한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4.5G는 기존 LTE와 5G를 잇는 '징검다리'로, 'LTE-A pro' 기술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그는 "10MHz 대역폭으로 시작한 초기 LTE를 1차선 도로라고 한다면, '5밴드CA' 적용 4.5G는 총 70MHz 폭을 활용한 '7차선 LTE 아우토반'으로 비유할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5밴드CA' 기술과 주파수를 확보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이동통신사"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밴드CA' 기술이 적용된 국내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을 다음 달 하순 4.5G 서비스로 개시한다. 회사는 다음 달 하순 서울 등 전국 23개 도시 주요 지역, 상반기 85개 도시 주요 지역에서 4.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승원 본부장은 "4.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같은 '갤럭시S8'을 쓰더라도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4.5G 서비스의 진화에 따라 유선 기가인터넷보다 빠른 1Gbps 이상 속도의 이동통신 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800Mbps급, 하반기 900Mbps급 4.5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4·5밴드CA'에 4x4다중안테나(MIMO) 등을 조합해 기가급 4.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밴드CA', 4x4MIMO, 256쾀(QAM) 등 4.5G 핵심 기술을 전국 기지국에 적용하고 있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이 4.5G 준비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이 4.5G 준비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8'은 부가 기기(덱스)와 연결해 TV 또는 모니터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은 4.5G 서비스와 '갤럭시S8'을 통해 문서 편집, 프리젠테이션, 다중접속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대형 화면에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고객들도 4.5G 커버리지에서 트래픽 분산, 망 최적화 효과에 따라 체감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회사는 또 '갤럭시S8'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상되는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존과 동일한 LTE 요금으로 4.5G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8' 이후 출시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4.5G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술 사양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이날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가 최적의 품질로 자동 설정되는 'AI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도 공개했다. 'AI 네트워크'는 고객들에게 항시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AI가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다. 'AI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기능은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것이다. 또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네트워크'는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과 예측을 반복하며, 진화하는 강점을 지닌다"며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를 지난해 12월 상용망에 적용했으며, 실시간 체감 품질 지수 등의 빅데이터를 추가 연계한 고도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변칙적으로 변화하는 스팸·악성코드를 차단하기 위해 '지능형 스팸 필터링' 기술도 'AI 네트워크'에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AI는 스팸의 텍스트·이미지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패턴을 학습해 스팸 검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인다.

한편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최대 45% 높이는 'CDRX 솔루션'도 이날 국내 전역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갤럭시S8'과 '갤럭시S7', 'G6', 'G5', '아이폰7' 등 2011년 10월 이후 SK텔레콤에서 출시한 대부분 LTE폰(121종)에서 고객의 별도 설정 없이 즉시 적용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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