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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214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8포인트(0.51%) 오른 2145.7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5일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6개국을 지난해 10월과 동일하게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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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8포인트(0.51%) 오른 2145.76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09억 원, 1146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홀로 2669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가구, 담배, 전기제품, 철강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화장품, 생물공학, 손해보험, 광고, 출판, 은행, 가정용품, 해운사, 부동산, 전자제품 등이 줄줄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걸렸다. 현대차(1.05%), 한국전력(0.56%), 삼성물산(0.80%), 신한지주(1.62%)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09%), SK하이닉스(-1.20%), 네이버(-0.25%), 포스코(-0.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유통·화장품주 등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주가 한한령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롯데쇼핑(3.94%), 신세계(2.78%) 등 유통주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5.35%), 코스맥스(3.62%), 한국콜마(4.12%), 아모레G(4.58%) 등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에 동행한 백악관 외교정책 고문이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하자 우려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3포인트(1.82%) 상승한 629.47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