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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횡령 혐의' 담철곤 오리온 회장, 6년 만에 다시 검찰 수사 받는다
입력: 2017.04.13 10:17 / 수정: 2017.04.13 10:17
서울중앙지검이 담철곤 회장(왼쪽)의 횡령 의혹 수사에 돌입했다. 최근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은 제부인 담철곤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더팩트 DB
서울중앙지검이 담철곤 회장(왼쪽)의 횡령 의혹 수사에 돌입했다. 최근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은 제부인 담철곤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검찰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200억 원대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2일 담철곤 회장 고소·고발 사건을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김대성 동양그룹채권단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대표와 김재율 약탈경제반대행동 대표를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지난 11일에는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철곤 회장의 검찰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필요에 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동양채권단 비대위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혜경 전 부회장을 강제집행면탈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며, 담철곤 회장과 아들 담서원 씨를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이혜경 전 부회장은 제부인 담철곤 회장이 아이팩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했다. 아이팩은 지난 2015년 6월 오리온에 편입된 포장전문 업체로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하다가 사후에 담철곤 회장이 관리했다.

이혜경 전 부회장은 담철곤 회장이 아이팩 지분을 소유하는 과정에서 동의해 준 사실이 없으므로 지분을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혜경 전 부회장은 아이팩 지분을 돌려받아 동양사태 피해자들의 피해를 변제에 쓰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담철곤 회장 고소·고발인들은 담 회장이 아이팩 지분을 빼돌려 225억 원가량의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담철곤 회장이 2011년까지 아이팩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전환한 이후 지분 유상감자를 통해 80억 원을 횡령하고 지분 일부를 오리온에 매각하면서 145억 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담철곤 회장은 4억 원대 미술품 2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리온 측은 "아이팩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담철곤 회장이 인수한 회사"라고 반박하고 있다.

담철곤 회장은 6년 만에 다시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담철곤 회장은 지난 2011년 비자금 조성과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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