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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 배터리 절감 기술 놓고 '설전'
입력: 2017.04.12 14:27 / 수정: 2017.04.12 14:27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네트워크 기반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성락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네트워크 기반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네트워크 기반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KT가 "C-DRX를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발표하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미 있던 기술"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12일 오전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가 국내 최초로 C-DRX를 전국 모든 LTE 폰에 적용, 상용화에 돌입했다"며 "'갤럭시S8'의 경우 배터리를 최대 45% 더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C-DRX는 물리적 용량 증가 없이, 네트워크 기술만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 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 배터리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글로벌 LTE 표준기관인 3GPP에서 제정한 표준기술 C-DRX는 이미 미국·일본·중국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날 강 부문장은 SK텔레콤이 C-DRX를 LTE 망에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스템 로그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여러 복잡한 부분이 있지만, C-DRX 기술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건 간단하다"며 "지난주부터 이날 오전까지 여러 지역에서 확인한 결과 SK텔레콤은 C-DRX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T가 국내 최초로 C-DRX를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발표하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즉각 반발했다.

SK텔레콤은 "C-DRX 솔루션을 이미 지난해 5월 전국망에 구축 완료했고, 수도권·충청도 등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갤럭시S8' 등 신규 단말 출시를 위해 순차적으로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시행 중이며, 이를 위해 업그레이드 대상 기지국에서는 C-DRX 기능을 끄고, 업그레이드 후 다시 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C-DRX 솔루션을 수년 전 이미 개발해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으며, 언제라도 상용 네트워크에서 이 기능의 제공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LG유플러스는 배터리 절감보다 최고의 서비스 품질 제공을 더 중요한 고객 가치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솔루션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 솔루션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다고 판단된다면 제공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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