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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美 암 학회서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 연구결과 발표
입력: 2017.04.06 17:38 / 수정: 2017.04.06 17:38
에스티팜 관계자가 2017 AACR Annual Meeting에서 발표한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결과에 대해 학회 참석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에스티팜 관계자가 '2017 AACR Annual Meeting'에서 발표한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결과에 대해 학회 참석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은 지난 1일부터 5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국 암 연구협회 연례학술대회 '2017 AACR Annual Meeting'에 참석해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AACR Annual Meeting'은 암 관련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 및 의약품 개발 전반에 관한 연구결과와 이슈를 논의하고 발표하는 학회로, 매년 최대 2만여 명의 임상의와 의료분야 개발자, 연구자 등이 참석하는 최대규모의 글로벌 암 연구 전문 학회이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팜은 대장암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6-1002'와 경구용 항혈전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2-3725'의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독성시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 가지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STP06-1002'는 '텐키라제(Tankyrase) 효소 저해' 기전으로, 암세포에 대한 뛰어난 선택성을 가진 first-in-class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학회를 통해 동물시험 모델에서 나타난 우수한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와 함께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으며, 항암제 개발에 관심 있는 다수의 제약사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STP02-3725'는 담즙산 유도체를 이용한 신개념 경구용 항혈전치료제다. 서울대 변영로 교수팀과 진행한 암 관련 혈전증(cancer associated thrombosis) 전임상 동물시험 모델 연구에서, 기존 치료제들과의 병용투여 시 우수한 항응고 효능 및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결과를 통해, 암 관련 혈전증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학회발표를 통해 암 관련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에스티팜 항암제 후보물질의 개발 가능성에 대한 인정과 전임상 이후 임상시험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혁신신약의 성공적인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TP02-3725'는 지난 2014년 12월, 'STP06-1002'는 지난 2015년 9월에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선정되었으며, 전임상 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은 바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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