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가 5일 경기도 시흥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원영 기자 |
[더팩트│시흥=황원영 기자] “유럽 작은 마을에 놀러온 기분이다.”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5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때 아닌 스페인 북동부 해안가 마을인 ‘까다께스(Cadaques)’가 펼쳐졌다. 프리 오픈을 맞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온 고객들은 센트럴 가든과 카페테라스, 유럽식 골목길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도심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제품 뿐 아니라 건축, 편의시설, 콘텐츠가 모두 ‘프리미엄’인 곳이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신세계사이먼이 10년간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했다.”
이날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삶의 방식’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바다와 인접한 시흥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스페인 콘셉트의 건축양식을 도입한 신세계사이먼의 네 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지난 2007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통해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아울렛’을 도입한 신세계사이먼의 10년 노하우가 결집했다.
조 대표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쇼핑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곳”이라며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쇼핑, 관광, 문화 랜드마크로 육성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해 목표 매출은 3000억 원이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바다와 인접한 시흥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스페인 콘셉트의 건축양식을 도입했다. |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지면적 약 14만7000㎡, 영업면적 약 4만2000㎡, 주차대수 약 2700대 규모로 마련됐다. 22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했다. 스페인 콘셉트의 이국적인 경관과 한층 강화된 여가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를 표방했다.
1층 ‘센트럴 가든’은 작은 냇물이 흐르는 자연친화적인 조경으로 단순한 중앙 광장이 아닌 여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국 테마 음식이 모여 있는 ‘테이스트 빌리지’ 유럽식 카페테라스와 이어져 야외 정원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줬다.
반려견을 위한 공간도 있었다. 1층 펫 파크에는 회전목마와 함께 반려견이 뛰놀 수 있는 공원이 마련됐다. 바로 옆에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몰리스 펫숍’이 아울렛 최초로 입점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야외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가든, 전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풋살 경기장, 2200평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어 ‘쇼핑몰’이 아닌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느낌도 묻어났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작은 냇물이 흐르는 ‘센트럴 가든’이 마련돼 있어 자연친화적인 조경을 느낄 수 있다. |
2층 소니와 삼성 모바일 매장에서는 가상체험(VR)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키덜트 족을 겨냥해 마블의 인기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마블스토어’도 있었다. 곳곳에는 대형 마블 캐릭터가 들어서 있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를 만들어 줬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배곧신도시 등 인근 상권을 고려해 생활 편의를 높이는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컨텐츠를 별도 구성했다. ‘노브랜드’를 프리미엄 아울렛 최초로 유치했고, 3층에는 서점, 병원, 약국, 헤어네일숍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서점과 카페가 융합된 3층 ‘북스리브로&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독서와 문화, 휴식과 사교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일반적으로 교외지역에 많이 들어서지만 시흥은 다르다. 신도시에 들어서는 만큼 기존 아울렛과 구성을 달리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과 가족 중심의 매장을 강화했다. 시내에서 교외형 아울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명품부터 컨템포러리, 스포츠, 아웃도어, 리빙, 키즈, 가전, 가구 등 다양한 브랜드가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스포츠, 아동, 리빙, 가전, 가구 등 연관 카테고리 구성을 강화했다. 특히,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뉴발란스, 데상트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를 메가 스토어 형태로 대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언더아머는 전국 최대 규모인 350평 규모를 자랑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마블스토어가 입점해 있어 키덜트 족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야외 쇼핑센터와 함께 2층으로 된 실내 쇼핑몰을 조성한 것도 눈에 띄었다. 실내 쇼핑몰에는 아동관 및 생활관 등 카테고리 전문관을 구성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반경 30km 내 12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제 2·3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입지적 장점과 △시흥시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아울렛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여흥 아울렛은 쇼핑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곳 지역 사회와 함께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흥시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발전에 힘쓸 것”이라며 “시흥프리미엄 아울렛이 사랑받는 지역 명소자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쇼핑 관광 메카로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그룹과 미국 최대 부동산 개발인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이 각 50%의 지분을 소유한 합작법인이다. 전 세계 97개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가진 브랜드 유치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해 지난 2007년 국내 최초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였다. 이후, 지난 2011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지난 2013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