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 부진을 우려하며 목표가를 낮췄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현대백화점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7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1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기존점 성장률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실적과 관련해 "판교점 성장에 비해 울산과 대구 지역 점포의 실적 부진하고 지난해 대비 영업일수가 적었다"며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의류 매출도 부진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또한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부담이 있고 시기상 신규점포 효과도 사라졌다"며 "5월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해외관광 증가가 주말영업 효과를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을 고려해도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