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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모델들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5G 커넥티드카 'T5'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SK구장)에 대규모 5세대(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5G 스타디움'을 통해 분당 5G혁신센터와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강남 도심 5G 시험공간 등에서 개발한 핵심 기술과 ▲커넥티드카 ▲실감 미디어 서비스 ▲4D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스타디움' 구축은 연구실이나 전시회에서 제한적으로 시연됐던 5G 기술·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기술 진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3일간 시험 운영 후 SK구장 내 5G 상시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SK텔레콤은 BMW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를 선보인다. 개막전 시구자는 'T5'를 타고 투수 마운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망과 'T5'를 연결해 5G 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할 계획이다.
구장 1루 측 외야석에는 '360라이브 VR존'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 설치된 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스포츠와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된 'T리얼' 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SK와이번스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플레이 위드'에서 AR 정보 메뉴를 클릭 후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와 투수의 세부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SK구장 외부 광장에도 2800㎡ 규모의 초대형 5G 체험 공간 '5G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5G 어드벤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세계 최초 '5G 테마파크'다. 이곳은 가상의 행글라이더·잠수함·보트·열기구 등을 타고 번지 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폭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5G 차세대 기술 연구 거점으로 '5G 스타디움'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구장에 곳곳에 설치된 5G망은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 20Gbps 속도, 1ms 이하 지연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를 공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슬로건을 전방위로 활용해 한국의 5G 저력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