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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 곧 출시 마케팅 공세…아이폰7 레드·LG G6 정면 승부
입력: 2017.03.27 05:10 / 수정: 2017.03.27 05:10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의 2차 티저 광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의 2차 티저 광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9일(현지시각·한국시각 기준 30일)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을 미국과 영국에서 공개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로 오명을 쓴 만큼 절치부심해 내놓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출시 후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LG ‘G6’, 자사 최초로 레드 제품을 내놓은 애플 ‘아이폰7’ 등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만전을 기하며 마케팅 공세를 펴고 있다.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에는 사전예약을 진행한 후 같은 달 21일쯤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LG G6 공개일에 맞춰 차기작 갤럭시S8 공개를 예고하는 자료를 배포하는 등 경쟁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출시 전임에도 각종 홍보 포스터와 티저영상 등으로 이슈 몰이에 나섰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한 뒤 다음 달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 전국 4000여개 매장에서 신제품 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공개 한 달 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갤럭시노트7에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는 배터리 발화로 ‘단종’ 사태를 겪을 바 있다. 이후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갤럭시 브랜드의 이미지도 타격을 입었다.

갤럭시S8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충성도를 다시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7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25일 국내 출시했다. 애플이 빨간색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애플 제공
애플은 아이폰7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25일 국내 출시했다. 애플이 빨간색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애플 제공

갤럭시에 맞선 애플은 자사 스마트폰 모델 중 처음으로 ‘레드(빨강)’ 색상 제품을 내놓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25일 국내 시장에 아이폰7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국내 출고가는 기존 아이폰7 시리즈와 같다. 아이폰7 128GB 모델은 99만9900원, 256GB 모델은 113만800원이다. 또 아이폰7플러스 128GB 모델은 115만2800원, 256GB 모델은 128만3700원에 출고됐다.

업계는 애플의 아이폰 레드 출시를 두고 갤럭시S8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색상으로 아이폰7 판매량을 다시 늘리는 전략이다. 아이폰7은 제트 블랙, 실버, 골드, 블랙, 로즈 골드 등 5가지 색상만 출시됐다.

일부는 애플의 레드 컬러 출시 이유로 ‘중국 소비자’를 꼽았다. 앞서 애플은 골드 색상을 내놓고 중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점차 점유율이 감소해 현재는 현지 시장 내 5위에 머물고 있다. 중국인들이 골드 색상 못지않게 레드 색상을 좋아하는 만큼 이번 제품으로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정판은 미국을 포함해 중국, 호주, 독일 등 40개국에서 판매된다. 통상 새로운 색상 출시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은 것과 맞먹는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곧 공개되는 갤럭시S8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일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8에도 레드 색상이 도입된다. 삼성이 도입하는 레드 색상은 ‘크림슨레드’로 애플의 밝고 강렬한 느낌과 달리 부드러운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G6’ 출시 이후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G6 TV 광고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는 ‘G6’ 출시 이후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G6 TV 광고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는 G6를 일찌감치 출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된 G6는 출시 이틀 만에 3만대를 판매하며 흥행몰이를 했다.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 리서치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틀라스 리서치는 3월 둘째 주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LG전자 2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17주 만이다.

일부에서는 G6 출시 이후 2만 건 이상 늘던 번호이동 건수가 14일부터 1만 건 초반대로 떨어진 것을 두고 G6 초반 흥행이 식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지만, 여전히 G6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G6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곧 출시될 갤럭시S8 기대감때문인지 초반보다 다소 줄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에 LG전자는 본격적인 해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출시했고, 다음 달 7일에는 미국에서 G6를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그간 북미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또한, 모바일결제서비스인 LG페이도 곧 상용화할 계획이다. G6에는 LG페이가 탑재돼 있으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안 돼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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