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17 롯데 HR 포럼’에 참석했다. /더팩트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롯데는 2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 HR 담당자, 외부 초청 참가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롯데 HR 포럼’을 개최했다.
롯데는 2008년부터 국내외 전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한해의 주요 인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HR 포럼을 개최해 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행사에 참석했다.
‘Human Value Creator(휴먼 밸류 크리에이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HR 포럼에서는 구성원에 대한 신뢰, 존엄성, 주체성, 자율성을 존중하고, 조직원들의 창의성 발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올해는 포럼 10회째를 맞이해 롯데와 한국인사조직학회가 공동 기획했으며, 롯데의 임직원 700여 명 뿐 아니라 100여 명의 외부 초청 참가자들도 함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리더십분야 석학인 미시건대학교 데이브 얼리치(Dave Ulrich) 교수가 ‘새로운 가치를 위한 HR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고려대학교 김희천 교수가 대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혁신공동체에 관해 설명했다.
롯데는 이번 포럼에서 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고객중심, 창의, 협력, 책임감, 열정) 실천 우수사례인 ‘밸류챔피언 어워드’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대상은 롯데케미칼의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는 아랄해 인근 수르길 가스전을 시추 개발해 115km 떨어진 지역에 30만 평 규모의 화학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롯데 딴짓 프로젝트’ 전시회도 개최했다. 앞서 롯데는 ‘롯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는 테마로 롯데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예술 작품을 공모했다. 평소 서예와 사진 등 예술분야에 관심이 깊은 신동빈 회장 역시 이번 전시회를 찾아 직원들의 작품을 꼼꼼히 살폈다.
롯데그룹 인사 관계자는 “올해 HR 포럼은 그룹 50주년, 포럼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롯데 HR에 관해 담당자들이 고민하고 토론한 자리였다”라며 “어떠한 조건과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