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검찰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정치테마주 등 이상급등종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금융 당국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기승을 부르는 '대선 테마주'에 대해 집중 감시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검찰은 합동으로 시장질서확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정치테마주 등 이상급등종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조기 대선으로 대선후보 가시화 등 정치상황이 급변하는 데 따른 조치다. 특정 종목에 대한 허위풍문 유포 등 루머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 8개 종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제보 접수된 4개 종목과 자체 모니터링으로 인지한 1개 종목 등 5개 종목은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50개 종목을 정치테마주로 분류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불건전 주문 위탁자에 589건의 예방조치를 내렸고, 사이버 루머가 빈발하는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90건의 사이버 경고를 발동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주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투자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테마주를 포함한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로 즉시 제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