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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연 정책 긍정 기류…청소년 흡연율 6년새 '반토막'
입력: 2017.03.13 10:18 / 수정: 2017.03.13 10:18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6년 동안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6년 동안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담뱃세 인상을 시작으로 흡연 부작용이 담긴 경고 그림 삽입까지 정부의 금연 정책이 빛을 보기 시작한 걸까. 청소년 흡연율이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제12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6.3%를 기록했다. 2011년 12.1%, 2012년 11.4%, 2013년 9.7%, 2014년 9.2%, 2015년 7.8%에 이어 최근 6년 동안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12.1%)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한 달간 하루 이상 흡연한 중고생의 비율을 의미한다.

서울 청소년의 경우 지난해 전국 평균(6.3%)보다 낮은 5.8%를 기록했다. 2011년 11.2%에서 절반 정도 낮아진 수치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5%대인 청소년 흡연율을 매년 0.5% 포인트씩 줄여 2020년까지 4% 이하로 낮추기 위한 'SSHP2020(Seoul School Health Plan 2020)'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학교흡연예방사업 기반 구축, 청소년 흡연진입 차단, 흡연청소년 금연지원, 흡연예방 및 금연환경 조성 등 4가지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흡연예방 교육 및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청소년의 흡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담배를 피우고 있는 청소년을 위해 또래집단과 함께하는 금연 동기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재작년부터 대대적인 금연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의 뜻과 함께 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5년에 담뱃세를 인상했고, 지난해 12월엔 담뱃갑에 흡연 부작용이 담긴 경고 그림 삽입을 의무화하며 '담배와 전정'을 선포했으나 당장의 효과는 미비했다.

지난해 담배 반출량과 판매량은 오름세를 보였고, 담배 수익액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실효성에서 의문부호가 달렸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는 눈앞의 성과는 아닌 '청소년 흡연 예방'이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갑 경고 그림으로 지금 당장 효과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얼마나 떨어질지 구체적인 목표나 수치는 예상하긴 힘들다"면서 "다만, 청소년 흡연 예방 효과에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가격 인상, 경고 그림 삽입 의무화 외에도 비가격정책으로 방송 캠페인, 금연 교육 등으로 흡연율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애초 흡연자들의 금연 효과보다는 잠재적 흡연자인 청소년 흡연 예방에 더 큰 기대를 했다.

지난해 서울 청소년 흡연율은 남자 중고생 8.5%, 여자 중고생은 2.6%였다. 보건복지부가 내걸었던 남학생 9.0%, 여학생 4.4% 목표를 가볍게 달성한 데 이어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현재까지 정부의 금연 정책은 긍정 기류를 타고 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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