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비즈토크] 권오준 연임 포스코 주총, 주주들 '문전박대' 왜? (영상)
입력: 2017.03.12 05:00 / 수정: 2017.03.12 05:00
포스코는 10일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을 초대했으나, 많은 포스코 주주들이 참석장을 지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더팩트 DB
포스코는 10일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을 초대했으나, 많은 포스코 주주들이 참석장을 지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더팩트 DB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정재계 안팎에서 연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통령 탄핵'이라는 매머드급 이슈가 시선을 끈 한주였지만, 재계 곳곳에서도 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 '맏형'격인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결정짓는 49번째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잡음이 불거졌는데요. 주총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주주가 회사 관계자들에게 가로막혀 주총회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삼성의 수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도 막을 올렸는데요. 공판준비기일부터 특검과 삼성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IT업계에서는 LG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스마트폰 'G6'의 초반 흥행 돌풍에 눈길이 쏠렸죠.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의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권오철·이성로·이성락·서민지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간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 | 정리=서재근 기자] 지난 10일이었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날이기도 한데요. 같은 날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의 연임 안건을 다루는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조금 황당한 얘기가 들리는데요. 회사 측에서 주주들의 주총회장 출입을 가로막았다고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인데, 어떻게 된 사연인지 자세히 들어보죠.

◆ 포스코, 주총 참석장 가진 주주들 입장 거부…'비정상적 행태' 불만 쏟아져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있던 날, 포스코에서는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확정짓는 제49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죠. 그런데 현장에서는 주주가 주총회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현장 상황 어땠습니까?

-그렇습니다. 매우 비정상적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주총이 열리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펼쳐졌습니다. 주총이 열리기 전 주주들은 주총 초대장인 '주주총회 참석장'을 우편으로 받게 됩니다. 이 참석장이 주총 입장권이 되는 셈이죠. 그런데 정작 주총 당일 참석장을 가지고 포스코센터를 찾은 많은 주주들이 포스코센터에 입장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주주들의 입장을 막은 것은 수십 명의 포스코 측 보안요원들이었습니다.

-주주들을 초대한 포스코가 주주들을 문전박대한 셈인데, 잘 이해되지 않군요. 좀더 자세히 들려주시죠.

-<더팩트> 취재진이 포스코센터로 찾은 시각은 이날 오전 9시였습니다. 포스코 보안요원들이 '인의 장벽'을 치며 포스코센터 각 입구를 막은 것은 주총이 시작되는 오전 10시를 넘어서까지 계속됐습니다. 수많은 주주들은 포스코센터를 빙빙 돌며 "도대체 입구가 어디냐"고 하소연했습니다. 포스코에는 내부로 통하는 약 6개의 입구가 있는데 모든 입구에는 보안요원들과 주주들이 대치 중이었습니다.

-포스코가 주주들의 주총 입장을 막는 이유가 뭐라던가요?

-입구를 막아서는 포스코 관계자들은 뚜렷한 이유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우리도 모른다. 위에서 지시를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들은 주주들에게 "다른 입구로 가보라"고 했고 주주들은 다른 입구에서도 "다른 입구로 가보라"는 말을 들어 결과적으로 센터 주변을 빙빙 돌게 된 것입니다.

-주주들의 불만이 대단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주주 A씨는 "주주 알기를 개똥으로 안다"면서 "주주의 주총 참석을 막는 이유가 뭐냐"고 고성을 질렀습니다. 주주 B씨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한 총 책임자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B씨는 "주주는 법률적으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를 박탈하고 있다. 이런 불법적인 행위가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어딨나. 공산국가 김정은과 똑같은 거다. 권오준이 그걸 배웠나 보다. 박근혜만 탄핵이 아니라 권오준이도 탄핵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주주의 주총 참석을 막은 것은 위법인데요, 이 같은 결정을 한 포스코 측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요?

-포스코는 금속노조 소속 주주들의 주총 입장을 막으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을 막기 위해 일반 주주들의 입장까지 막았던 것이죠. 포스코 주총은 통상 의장인 권오준 회장이 의안을 소개하면 일부 주주들이 큰소리로 재청하고 박수를 치면 일사천리로 안건이 통과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금속노조 소속 주주들의 목소리를 원천적으로 막고자 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스코와 금속노조 사이에 오랜 법정 다툼이 있었죠?

-그렇습니다. 금속노조는 포스코를 상대로 5년 간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포항과 광양의 2만여 명의 사내하청근로자들의 정규직 지위를 법적으로 요구한 것인데요. 이를 심리한 광주고등법원은 지난해 8월 "사내하청근로자들이 포스코의 근로자 지위에 있음을 확인한다"면서 금속노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때까지 비정규직 근로자로 구분되던 사내하청근로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기대했으나 포스코는 법원의 판단에 불복하고 같은 해 9월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당연히 금속노조 소속 주주들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권오준 회장에 대한 불만이 클 것이고, 이를 인식한 포스코 측은 이들의 주총 참석 자체를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와 금속노조 사이의 법정 다툼이 주주들의 주총 입장을 가로막는 행위를 정당화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말이 주주총회이지, 이번 주총은 포스코가 이미 그려 놓은 그림을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을 공공연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죠. 권오준 회장을 독재자에 비교한 주주들의 시각이 틀리지 않아 보입니다. 뻔뻔스럽고 부끄러운 포스코의 자화상입니다.

지난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엔 선착순으로 방청권이 배부돼 오전 일찍부터 취재진, 일반인등이 몰렸다. /이성로 기자
지난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엔 선착순으로 방청권이 배부돼 오전 일찍부터 취재진, 일반인등이 몰렸다. /이성로 기자

◆ 이재용 불출석에도 긴장감 돌았던 '세기의 재판'

-지난 9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공판준비기일로 피의자의 출석 의무가 없었고 이재용 부회장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법정은 오전 일찍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고 하던데요.

본 재판에 앞서 공소 혐의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정리하고, 증인 등을 결정해 향후 공판 일정을 정하는 자리였습니다. 피의자들의 불출석이 예고된 자리였지만, '세기의 재판'이라 불리는 만큼 서울중앙지법 서관은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청권을 받기 위해 취재진과 일반인들로 붐볐습니다. 법원 입장부터 긴장감이 돌았던 현장이었습니다.

-방청권 배부는 아무래도 흔치 않은 일인 것 같은데요.

소위 말하는 그룹 오너들의 재판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죠.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재판인 만큼 서울중앙지방법원 측은 지난 6일 법원 홈페이지 소식란에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는 안내문을 게재하며 혹시 모를 사건·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법정 출입 과정은 어땠나요?

재판은 오후 2시였는데 방청권 배부와 법정 입장은 오후 1시 20분부터 이루어졌습니다. 취재진과 일반인들은 선착순으로 배포하는 방청권을 받기 위해 오전 8시부터 대기했습니다. 방청권 배부가 시작되자 서울법원청사 서관 2층 법정출입구 5번 앞에는 기나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입장 역시 까다로웠습니다. 신분증 확인, 휴대전화 번호 기입, 자필 서명에 이어 액체류 역시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법정으로 향하는 계단과 복도 곳곳엔 방호원들이 배치됐습니다.

-법정 안에서도 분위기는 엄숙했다죠?

-네,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재판인 만큼 적지 않은 법원 관계자 및 방호원들이 법정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법원 출입 기자외에도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방청권을 받고 재판장 앞쪽에 자리한 기자들에겐 노트북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일부 기자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재판장 뒤쪽에 자리 잡은 일반인 방청객과 자리를 바꾸고 나서야 취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재판 도중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는데요.

-네. 재판 시작 약 40분이 지나자 재판장 앞쪽에 앉아 있던 한 백발 여성 방청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퇴장을 각오하고 물어봐야겠다"라며 이영훈 부장판사와 삼성 측 변호인단을 겨냥했습니다. 즉각 방호원의 제지가 있었고, 이 부장판사는 퇴정을 명령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일반인들도 "퇴장할 일이냐", " 제발 공정한 판결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잠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백발 여성 방청객은 마지막 순간까지 "꼭 물어볼 것이 있다"고 소리치면서 방호원들의 손에 이끌려 재판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취재진 숫자부터 법정 출입까지 제한되는 등 긴장감이 맴도는 재판이었습니다.

LG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있었던 지난 1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G6를 출시했다. /이성락 기자
LG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있었던 지난 1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G6'를 출시했다. /이성락 기자

◆ LG전자, 'G6' 국내 출시…탄핵 이슈에 차분했던 이통 시장?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최종선고가 있었던 지난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빅이슈가 있었죠. 바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G6'가 공식 출시된 것인데요. 출시 첫날 반응을 알아봤습니다.

-공교롭게도 'G6' 출시일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선고일이 겹쳤는데요. 전 국민의 관심이 '탄핵 이슈'로 쏠리면서, 이날 오전까지 대리점을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종로·신촌을 중심으로 살펴봤는데 말이죠.

-'탄핵 이슈'가 'G6'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말인가요.

-이날 오전만 보면 그렇단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한 SK텔레콤 대리점 직원은 "탄핵 때문에 오전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습니다. 오후에 만난 대부분 직원은 "오전까지 'G6'를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았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G6'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운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뽐뿌 등 스마트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G6'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날에 출시됐다'며 '탄핵기념폰'으로 부르는 등 오히려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군요. 'G6'의 어떤 부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나요.

-대리점 직원에 따르면 'G6'는 디자인, 화면, 카메라, 오디오 등 고객이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 강화된 것이 장점입니다. 비록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인 전작 'G5'에 비해 화제성은 떨어지지만, 제품 완성도는 높다는 평가인데요.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은 "'G6'는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라며 "'반짝인기'가 아닌 지속적으로 판매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점도 'G6'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인데요. 대리점 직원은 "현재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LG전자 스마트폰에 관심을 보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G6' 판매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하루 평균 1만대가량 판매된 예약 판매 흐름만 본다면, 출발이 좋은데요.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S8'을 다음 달 28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LG전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공백을 기회로 삼아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요. 업계에서는 'G6'가 'G' 시리즈 중 최대 히트작이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한사태와 관련한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체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이덕인 기자
'신한사태'와 관련한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체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이덕인 기자

◆ 7년 만에 끝난 '신한사태'…조용병 짐 덜어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에 많은 이슈가 집중된 것 같네요. 7년 만에 '신한사태'가 종지부를 찍었다고요.

-2010년 발생한 신한금융 경영진들의 다툼이죠. 이른바 '신한사태'와 관련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은 벌금형,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은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습니다.

'신한사태'는 당시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과 이백순 행장 주도로 신한은행이 신상훈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는데요. 이들의 경영권 대립은 결국 3명이 모두 동반 퇴진하는 데까지 이어졌죠.

-아무래도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빨리 마무리 짓고 싶었겠네요. 7년 전 일이지만 최근까지 계속 거론되는 만큼 불편했을 텐데요.

-신한금융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로 지난해까지 9년간 '리딩뱅크'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만큼 업계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점하고 있어 사실 남 부러울 것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신한사태'가 약점이자 상처로 남아 있던 거죠. 실제 평소 취재할 때 신한금융 및 계열사 관계자들이 관련 이슈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조용병 호' 출범을 앞둔 신한금융은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네요.

-그동안 신한금융은 인사 관련 이슈에서 '신한사태'가 오르내릴 정도로 상처로 작용했는데요. 업계에서는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만큼 부담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용병 회장 내정자와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겨져 있고요. '신한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짐을 덜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조용병·위성호 체제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신한금융이 경영진 갈등과 관련한 꼬리표를 떼는 게 가장 큰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되는데요. 실제 지난 7일 열린 위성호 행장의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도 경영진 갈등과 관련한 질문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요.

-당시 위성호 행장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 역할은 명확히 구분돼 있고, 자회사별로 담당하는 부분이 있어 회장·행장 관계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조용병 차기 회장과 수시로 교감하고 있어 이러한 우려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는 새 출발 하는 '조용병·위성호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라며 기대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