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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탄핵 선고일 출시된 LG전자 ‘G6’…“판매 꾸준히 증가할 것”
입력: 2017.03.10 14:55 / 수정: 2017.03.10 14:55

LG전자는 10일 오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출시했다. /신촌=이성락 기자
LG전자는 10일 오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출시했다. /신촌=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신촌·종로=이성락 기자] 꽃샘추위가 물러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소식이 각 언론사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정오 즈음 서울 종로로 향했다. 이날은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선고일이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G6’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 날로, <더팩트>는 ‘G6’ 출시 첫날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통신 대리점을 찾았다.

박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 직후 종각역 인근은 점심을 먹기 위해 거리로 나온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보신각 옆에 자리 잡은 SK텔레콤 대리점. 어수선했던 오전 분위기 탓인지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은 없었다. 이 대리점 직원은 “탄핵 이슈 탓인지 오전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리점 직원에 따르면 아직 구매 행렬이 없지만, ‘G6’에 대한 고객 반응은 나쁘지 않다. 기본에 충실한 성능과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관심을 가지는 등 ‘G6’와 관련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는 ‘G6’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이 ‘G6’ 출시를 알리며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촌=이성락 기자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이 ‘G6’ 출시를 알리며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촌=이성락 기자

종로의 한 KT 대리점에서는 이날 오전 2명의 ‘G6’ 구매 고객을 받았다. 해당 대리점 직원은 “출시 첫날 분위기치고는 고객 반응이 그리 뜨겁지 않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세계 최초 모듈 제품이었던 ‘G5’처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제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오후 1시, 대학교 등이 몰려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으로 자리를 옮겨 LG유플러스 대리점을 찾았다. LG그룹 계열사인 LG유플러스는 매장 앞에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등 다른 이동통신사와 비교해 ‘G6’ 홍보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따라서 이날 오전 판매 성과도 가장 좋았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은 “이날 오전에만 7대 정도 팔았다. 오후에 매장을 찾겠다는 고객 문의도 많다”며 “현재까지 분위기만 본다면, 주말에 많은 고객이 ‘G6’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대리점 직원들은 ‘G6’가 디자인, 화면, 오디오, 카메라 등에서 고객들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이성락 기자
이날 만난 대리점 직원들은 ‘G6’가 디자인, 화면, 오디오, 카메라 등에서 고객들의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이성락 기자

이 대리점 직원은 ‘G6’가 전작 ‘G5’보다 화제성이 떨어지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5’는 모듈이라는 신기한 기능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호불호가 갈려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며 “반면 ‘G6’는 디자인과 화면, 오디오, 카메라 등의 성능을 강화한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다. ‘반짝인기’가 아닌 지속적으로 판매될 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난 대리점 직원들은 “제품 자체에 대한 반응은 좋다”고 입을 모았다. 또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촌의 한 대리점 직원은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만 선호하던 젊은 고객이 요즘 LG전자 제품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걸 ‘G6’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등 총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LG전자에 따르면 예약 판매 기간 ‘G6’는 하루 평균 1만대꼴로 구매 신청이 들어왔다. 업계는 ‘G6’ 출시로 인해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이 모처럼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뽐뿌 등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G6’가 탄핵을 기념하는 스마트폰이 됐다며 ‘탄핵기념폰’이라는 애칭을 붙이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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