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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그 다음은’ MWC 2017 개막 임박…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7.02.21 11:28 / 수정: 2017.02.21 11:28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이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이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관심이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쏠리고 있다.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MWC 2017’에서는 스마트폰 신작은 물론 5세대(G)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핵심 기술이 소개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0만1000여 명이 참여하고 22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WC 2017’에는 인공지능(AI), 가상(VR)·증강(AR)현실, 로봇, 드론 등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 디바이스 전용관 ‘넥스테크홀’이 신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MWC 2017’ 개막 전날 스마트폰 신제품 ‘G6’를 선보인다. 사진은 ‘G6’ 공개 행사 초청장. /LG전자 제공
LG전자는 ‘MWC 2017’ 개막 전날 스마트폰 신제품 ‘G6’를 선보인다. 사진은 ‘G6’ 공개 행사 초청장. /LG전자 제공

◆ 삼성전자 빠져도 관심 여전…스마트폰 제조사 주도권 경쟁 치열

AI가 ‘MWC 2017’의 최대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AI 기술을 입은 스마트폰도 여전히 관심거리다. 특히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S8’ 공개 일정을 ‘MWC 2017’ 이후로 미루면서, 어떤 스마트폰 제조사가 삼성전자를 대신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주목된다. LG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G6’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중국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사 LG전자는 26일 ‘MWC 2017’에서 신제품 ‘G6’를 선보인다. 회사는 ‘손에 쏙 들어가는 대화면’이란 콘셉트를 제품 공개 전부터 내세우며 ‘신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G6’에는 세계 최초 18대 9 화면비율에 5.7인치 QHD+(1440x2880) 디스플레이 ‘풀 비전’이 탑재됐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전문회사 EES가 공급하는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도 적용됐다. 신형 쿼드 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의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6’에 적용된 신형 쿼드 DAC은 기존과 달리 좌우 이어폰의 음향 신호를 따로따로 제어해 좌우 각각 잡음을 효율적으로 줄인다”며 “소리의 균형을 세밀하게 조정해 청취자가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듣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6’에는 구글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것은 지난해 구글이 출시한 ‘픽셀’ 이후 처음이다. ‘G6’는 후면 듀얼카메라의 광각에 일반각과 동일한 1300만 화소 고화질을 채택했으며,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로 불리는 후면 디자인은 사라질 전망이다.

올해 ‘MWC’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TCL은 개막 이틀 전인 오는 25일 ‘블랙베리 머큐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블랙베리 머큐리’의 예상 사양은 스냅드래곤 821 또는 621 칩셋, 4GB 램 및 64GB 내장메모리, 3400mAh 배터리,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이다.

TCL에 이어 화웨이와 레노버, 노키아, 소니 등도 잇따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화웨이는 기린 960 칩셋, 6GB 램 및 256GB 내장 메모리, 라이카의 고성능 듀얼카메라, 안드로이드 7.0 누가, 음성인식 AI ‘알렉사’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P10’을 선보인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모토 G5’를, 노키아의 브랜드 사용권을 얻은 HMD글로벌은 ‘노키아8’을 각각 공개한다. 소니 역시 ‘엑스페리아’ 신모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MWC 2017’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나란히 참석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MWC 2017’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나란히 참석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제공

◆ 국내 이통사, AI·5G 기술 ‘자존심 대결’

이번 ‘MWC 2017’에서는 스마트폰 신작 대결과 함께 국내 통신사들의 AI·5G 기술력 경쟁도 관전 포인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MWC 2017’에서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차세대 네트워크 5G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기술과 융합서비스 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AI, VR·AR현실, 실감형 미디어 등 신기술이 대거 전시되면서 스마트폰 시대 이후 펼쳐질 5G 패러다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MWC 2017’에서 진일보한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AI 스피커 ‘누구’에 SK C&C 사업부가 자체 개발한 에이브릴을 적용, 새로운 AI 플랫폼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5G 기반의 AI 서비스와 함께 AI를 결합한 스마트홈,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으로 전시관 내부를 구성한다.

KT는 별도 독립 부스를 운영하지 않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반 초다시점, VR 생중계 등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 융합서비스를 통해 VR루지체험관 등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며, 5월 출시 예정인 휴대형 보안 제품 위즈스틱 2.0을 포함한 지능형 보안 솔루션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다중요소인증도 함께 소개한다.

‘MWC 2017’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수장이 모두 참석한다. 이들은 AI,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 5G 등에 대한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신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황 회장은 ‘MWC 2017’ 개막일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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