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4개 브랜드를 국내 독점 판매한다. 사진은 윌리엄스소노마 조지아주 애틀란타점 매장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WILLIAMS-SONOMA)社의 대표 브랜드를 국내 독점 판매하고,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을 주도해나간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생활문화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소노마’社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리바트는 향후 10년간 윌리엄스소노마社의 대표 브랜드인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온라인 사업 등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및 주방가전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으며, 포터리반은 프리미엄 가구·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포터리반 키즈는 프리미엄 키즈 홈퍼니싱 브랜드로, 책가방 등 일부 품목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직구템’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웨스트 엘름의 경우 합리적이고 트렌디한 가구와 생활소품을 내세운다.
특히, 윌리엄스소노마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매장을 선보이는 것으로,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의 경우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에 윌리엄스소노마社 브랜드들의 1호점을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열 계획이다. 사진은 포터리반 켈리포니아주 코드테마점 전경. |
이번 윌리엄스소노마社의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 정 회장은 윌리엄스소노마社의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의 매장연출 및 상품구성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소노마社 브랜드별 운영 담당자를 미국 현지에 보내 매장연출 및 상품구성 등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연구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에 윌리엄스소노마社 브랜드들의 1호점을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연다.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의 리빙관 1층에는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의 복합 매장이 947㎡(287평)규모로 들어서며, 리빙관 2층에는 웨스트 엘름 단독 매장이 700㎡(212평)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297㎡(90평) 규모로 문을 연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윌리엄스소노마 2400여 품목, 포터리반 1400여 품목, 포터리반 키즈 1800여 품목, 웨스트 엘름 1400여 품목 등 총 7000여 품목을 선보이고, 향후 브랜드별로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채널을 활용해 향후 10년 동안 윌리엄스소노마의 4개 브랜드 매장을 30개 이상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