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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톈마오 내 롯데닷컴 관방 해외 플래그숍 영업을 전면 중지했다. /더팩트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롯데가 중국 알리바바 쇼핑몰 톈마오(天猫·Tmall)에서 플래그숍을 철수한 것으로 확인돼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중국에서 세무 조사를 받는 등 압박을 받고 있어 이번 플래그숍 철수 또한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지난달 12일부터 톈마오 내 롯데닷컴 관방 해외 플래그숍 영업을 전면 중지했다.
톈마오는 중국 최고 쇼핑몰 중 하나로 사이트 내에 주요 업체의 플래그숍을 운영한다. 톈마오가 직접 보증하는 곳이므로 입점 업체는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롯데가 톈마오에서 빠지면서 사실상 온라인 사업에서 일보 후퇴한 셈이다.
이에 업계 내에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보복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사드배치 결정이 난 후 중국 내 한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드부지로 롯데가 운영하는 성주골프장이 선정된 후 중국은 지난해 11월 29일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위생·소방검사를 진행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반면 롯데닷컴 관계자는 “지난 1월 12에 제휴를 철수하기로 이미 결정했던 사안”이라며 “기대했던 매출이 나오지 않아 철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와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중국에서 롯데슈퍼 3곳을 폐점했다. 당시에도 롯데 측은 “실적이 낮은 지점을 정리하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라며 사드 배치와의 연관성을 부정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롯데월드 선양 공사를 중단했다.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선양은 부지 16만㎡, 건축면적 150만㎡ 규모로, 롯데그룹이 지난 2008년부터 3조 원을 들여 추진해온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의 일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