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콘텐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642억 원, 영업이익 1161억 원, 당기순이익 672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538억 원, 영업이익은 382억 원, 당기순이익은 2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8%, 영업이익은 85.1%, 당기순이익은 149.2% 상승한 수준이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 228.7% 오른 2215억 원을 기록했다.
‘프렌즈팝콘 for Kakao’, ‘쿵푸팬더3 for Kakao’, ‘데스티니차일드 for Kakao’ 등 4분기 론칭한 신규 모바일 게임의 확대와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 퍼블리싱 게임 매출의 호조로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보다 18.8%, 전년 동기보다 63.4% 증가한 932억 원을 올렸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고객의 확대로 인해 전분기 대비 12.0% 증가한 1069억 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7.9% 하락했다.
기타 매출 부문은 커머스 매출이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의 상품 판매 호조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상승으로 기타 매출 총액은 전분기 대비 37.3%, 전년 동기 대비 337.9% 오른 90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카카오드라이버 등 다양한 서비스 마케팅에 따른 광고비 증가와 커머스 매출 상승에 의한 지급수수료 증가로 총 4157억 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연 매출 1조 원대에 진입한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진화와 인공지능 기술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개인 간 대화의 영역을 넘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 연구 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