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은 51%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
주요 게임 활약 덕에 연간 해외매출 비중도 51% 달성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연 매출 1조5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2년 연속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기준 매출 4690억 원·영업이익 118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4%·80.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0.4% 증가한 1조5061억 원·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295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 매출 중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다. 넷마블게임즈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 2014년 17%에서 지난 2015년 28%로 증가했다. 해외매출이 절반 이상 차지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세븐나이츠·모두의마블·스톤에이지 등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의 해외성과와 지난해 12월 14일 국내시장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돌풍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매출 79억 원, 출시 후 단 14일 만에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 최고에 필적할만한 수준이다. 지난 6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3위를 기록했던 ‘세븐나이츠’는 4분기에도 일본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미국·중국·일본 등 타깃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꾸준히 도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그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와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더 높은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기존작 외에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를 비롯해 순수 넷마블게임즈 IP인 세븐나이츠와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MMORPG(가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대기 중이다. ‘펜타스톰’ ‘요괴’ ‘이카루스M’ ‘데스티니6’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트렌디타운(가제)’ ‘퍼스트본’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