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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SK, '라이벌' 日 누르고 세계 최장 현수교 수주 달성 비결은?
입력: 2017.01.31 15:06 / 수정: 2017.01.31 19:43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이 정부의 힘을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이 정부의 힘을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 제공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총 사업비 3조5000억 원의 세계 최장 교량사업 수주전에서 일본을 제치는 쾌거를 달성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다르다넬스해협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칭 '차나칼레 1915교') 수주전에서 이토추·IHI 등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림·SK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3조50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리마크·야프메르케지 컨소시엄과 함께한 대림·SK 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 달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계 최장’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를 연결하는 3.7㎞ 길이의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3년 예정대로 개통되면 일본 고베의 아카시대교(1991m)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터키 기업들이 결성한 총 4개 컨소시엄(총 24개 기업 참여)이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일본 건설업체들은 자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입찰 마감 약 일주일 전에 이시이 게이이치 국토교통상(장관)을 터키로 보내 수주 지원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풍성한 현지 네트워크를 무기로 앞세워 경쟁에서 승리했다. 대림산업은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 대교(1545m)를 설계·시공한 경험이 있고, 유라시아 터널 등으로 터키의 여러 사업에 참여했던 SK건설은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더불어 짧은 양허기간(공사 시공부터 운영기간) 역시 수주를 따내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 대림·SK 컨소시엄은 일본 업체들보다 1년 8개월 짧은 16년 2개월(공사기간 4년 5개월 포함)의 양허기간을 제시했다. 대림산업의 현수교 기술력이 양허기간 단축의 동력이 됐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주도하는 차나칼레 현수교는 오는 3월 착공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방식(BOT)으로 진행돼 SK·대림 컨소시엄이 건설 후 16년 2개월간 최소운영수익을 보장받으며 운영까지 맡게 된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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