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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52억 원 '적자전환'…스마트폰 대규모 적자(종합)
입력: 2017.01.25 16:28 / 수정: 2017.01.25 16:28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더팩트DB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적자전환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4670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4조7777억 원, 352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13조2243억 원) 대비 11.7%, 전년 동기(14조5601억 원) 대비 1.5%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조3670억 원, 1조33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2% 늘어났다.

문제는 스마트폰 사업이었다. 가전과 TV에서 선전했지만, 스마트폰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에만 46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 마케팅 투자와 사업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이다. 매출액은 2조9036억 원으로, 전 분기(2조5170억 원) 대비 15.4% 증가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33억 원, 1501억 원이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4조2712억 원) 대비 5.3% 줄었으나 트윈워시,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들의 국내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3조8295억 원) 대비로는 5.6% 늘어났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7933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가 TV 성수기라는 점과 더불어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 분기(4조1415억 원) 대비 15.7%, 전년 동기(4조7397억 원)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3815억 원) 대비 57.0% 감소했다. 전년 동기(1092억 원) 대비로는 50.2% 증가했다.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도 1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포테인먼트 분야와 전기차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8657억 원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로 전년 동기(5204억 원) 대비 66.4%, 전 분기(6749억 원) 대비 28.3% 늘어났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시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에너지 고효율 및 프리미엄 융복합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H&A사업본부는 개인(B2C)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힘쓸 계획이다. 또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부품 등 기업(B2B)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MC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객들의 신뢰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성능, 품질, 안전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HE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같은 차원이 다른 TV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 GM '쉐보레 볼트 EV'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사업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 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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