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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단체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퇴해야" 성명서 발표
입력: 2017.01.20 13:16 / 수정: 2017.01.20 13:16
포항의 시민단체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박정한 사무국장, 정휘·혜광 공동대표(왼쪽부터)가  권오준 회장 사퇴 선언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19일 발표하고 있다. /독자 제공
포항의 시민단체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박정한 사무국장, 정휘·혜광 공동대표(왼쪽부터)가 "권오준 회장 사퇴 선언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19일 발표하고 있다. /독자 제공

[더팩트 | 권오철 기자]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포항의 시민단체가 권오준 회장의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요구, 결과가 주목된다,

포항의 시민단체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혜광·정휘 연구소 공동대표, 박정한 사무국장를 비롯해 연구소 회원들과 취재진 등 30여 명이 모인가운데 "권오준 회장 사퇴 선언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19일 발표했다.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포항경실련 대표·집행위원장·사무총장 등 경제정의실천연합 출신 인사들이 지난해 11월 세운 포항지역 시민단체이다.

연구소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권오준 회장 선임은 최순실과 김기춘의 합작품이며, 그외 조원동 경제수석 등이 개입한 결과라고 한다"면서 "소위 선임의 댓가라고 하는 포레카 상납 전모에 대해 권오준 회장은 즉각 사실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서에 따르면 최순실 일당의 포레카 강탈 사건은 권오준 회장의 선임과 관련한 '인사 레베이트'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소 측은 권오준 회장에게 이 같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성명서는 "권오준 회장은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며 최근 연임선언은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오준 회장 3년 동안 매출과 자산이 대폭 줄고 3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정리해고 하고 경영진들은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하고 나쁜 경영을 오히려 경영성과라고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측은 지금까지 권오준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휘 대표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권오준 회장은 특검팀의 조사에 따라 자칫 피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연임추진 의지를 밝혔다"면서 "이대로 두면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연임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안타까워 했다. CEO 추천위는 오는 25일 이사회 전까지 권오준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다.

다음은 바름정의경제연구소 성명서 전문이다.

권오준 회장 사퇴 선언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권오준 회장 선임은 최순실과 김기춘의 합작품이며, 그외 조원동 경제수석 등이 개입한 결과라고 한다.
소위 선임의 댓가라고 하는 포레카 상납 전모에 대해 권오준 회장은 즉각 사실대로 해명해야 한다.
그리고 특검은 반드시 권오준 선임과정과 선임과 연임의 대가로 저지른 소위 보은 비리들을 수사하여야 한다.

주인이 없는 국민기업 포스코는 오랫동안 부도덕한 정치인들의 먹잇감이 되어왔다.
정준양 전 회장으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이 정권에서도 최순실과 박대통령이 경영수업도 전혀 안된 권오준을 회장으로 선임하였고 권오준 회장은 선임 3일째 날부터 최순실의 사람 김영수를 포레카 대표이사로 세우고 보은비리를 저지른 의혹이 보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오준 회장은 수많은 국민들의 의혹을 무시한 채 오히려 스스로 연임을 선언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부리고 있다. 이에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다음과 같이 포스코와 권오준 회장에게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권오준 회장은 국가기간산업이자 국민기업 포스코 회장 임명 시에 국정 농단의 주범인 최순실과의 관계와 보은성 대가에 대한 수많은 의혹을 즉각 해명해야 한다.

둘째
권오준 회장은 회장 선임시의 최순실의 역할과 그에 따른 포레카 보은 상납 의혹에 관한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며 최근 연임선언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

셋째
권오준 회장은 그간의 경영성과를 보더라도 국민기업이자 국내 6대 그룹 최고경영자로서의 능력과 기본 자질이 부족하다.
권회장 3년 동안 매출과 자산이 대폭 줄고 3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정리해고하고 경영진들은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하고 나쁜 경영을 오히려 경영성과라고 포장하는 것은 국민기업 포스코가 최악의 경영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포스코 사외이사들도 자신들에게 맡겨진 선임권이 국민기업 포스코의 존망을 결정하는 막중한 권한임을 자각하고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냉정하고 신중하게 의결권을 행사하기를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포항에서 태동해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국내 6대 그룹이 되기까지 묵묵히 지켜보고 성원했던 포항시민들, 이들을 대표해 포스코에 촉구한다.

새로운 경영진 체제가 정비되면 포스코그룹은 최소한의 인원만 서울에 두고 회장부터 전분야 모든 인력들이 포항으로 그리고 광양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이것은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정권간 부당한 결탁을 최소화하고 포스코가 현장최고정신을 다시 회복하는 최선의 길이다.

2016년 1월 19일

바름정의경제연구소 공동대표 혜광, 정휘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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