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18일 예정된 수요 사장단 회의를 취소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사장단 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그룹이 18일 오전 예정된 '수요 사장단' 회의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이 사장단 회의를 취소한 것은 같은 날 진행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사장단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오후에 갑자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 그만큼 삼성 내부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 부회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법무팀 등과 함께 심사 준비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영장심사에서 특검이 자신에게 적용한 뇌물공여나 횡령 등 주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요 사장단 회의는 특정 주제의 전문가를 불러 강연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