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사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직원들 임금을 체불하고, 휴식시간을 제공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임금 미지급 관련 사이트를 확대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더팩트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체불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랜드파크가 16일 임금 미지급 관련 안내 사이트 확대 오픈과 함께 1차 미지급분 지급을 시작하는 등 보상에 나섰다.
이랜드파크는 16일 미지급 온라인 정산센터(desk.myashley.co.kr)를 확대 오픈했다고 밝혔다. 정산센터에서는 최근 1년 이내 근무자부터 순차적으로 개인별 미수령 금액과 지급 일정 확인이 가능하다.
1차 지급 대상자들은 지난해 11월 30일까지 접수 받아 개인별 금액을 확인한 미지급분 총 30억 원을 각각 수령하게 된다. 1차 미지급분 지급은 금일부터 지급을 시작하며, 미지급금은 지연이자 연 20%가 가산되어 지급한다.
이랜드파크는 SMS발송, SNS, 서울시 홈페이지,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등을 통해 동시에 알리기를 시작하여 대상자들이 단 한명도 빠짐없이 미지급 금액을 수령할 수 있게 한다. 늦어도 오는 상반기까지 모든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미지급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랜드파크는 75명 규모의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5대 혁신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혁신안과 그룹 경영진 사과문을 발표 한 바 있다. 5대 혁신안은 △미지급금 지급 △1000명 정규직 전환 △외부전문가를 통한 관리자 교육 △내부고발 시스템 △인사개편 및 인적쇄신 등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대상자에게는 개별 연락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담아 한 분 한 분 최대한 신경 써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파크는 아르바이트생 4만4000여명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해 임금을 줄이는 ‘꺾기’는 물론 근로 계약 과정에서 근로 시간을 한 시간 정도 더 잡아놓고 연장 수당을 주지 않는 방식 등을 이용했다. 체불 금액은 83억7200만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