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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노리는 LG전자, ‘G6’ 알리기 본격 돌입…삼성전자는?
입력: 2017.01.13 09:45 / 수정: 2017.01.13 09:45

LG전자는 12일 글로벌 소비자를 상태로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G6’의 새로운 기능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LG전자는 12일 글로벌 소비자를 상태로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G6’의 새로운 기능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가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LG전자는 새롭게 적용될 기능을 암시하는 동영상과 함께 공개 일정을 공식화하는 등 ‘G6’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 LG전자 ‘G6’, 어떤 기능 담길까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6’를 다음 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날 ‘당신이 소망하는 스마트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면서 그 말미에 ‘2017년 2월’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LG전자 측은 이 자막에 대해 “MWC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G6’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소비자가 각자 원하는 스마트폰 기능을 설명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LG전자는 영상 속 소비자의 입을 빌려 ‘G6’ 특징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영상에서 소비자들은 ▲큰 화면 ▲작은 사이즈 ▲안정적인 그립감 ▲한 손으로 잡고 문자메시지 쓰기 ▲방수 기능 ▲(카메라로) 한 화면에 다 담기 ▲내구성 등을 언급했다. 업계는 LG전자가 ‘G6’에 혁신적인 기능을 담는 대신 영상에서 언급된 기능 위주로 편의성 높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전자는 적자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G6’ 개발에 공을 들였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남윤호 기자
LG전자는 적자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G6’ 개발에 공을 들였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남윤호 기자

앞서 LG전자는 ‘G6’에 ‘18대 9’ 화면 비율을 적용한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QHD+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화질이 기존 QHD보다 한 단계 우수하다. 또 인터치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하고 터치 커버 글라스가 필요 없기 때문에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전작 ‘G5’에 적용된 모듈형 방식은 채택되지 않을 전망이다. 모듈을 없앤 대신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퀄컴이 최근 공개한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을 모은 무선충전과 ‘LG페이’ 등 기능은 현재 적용 여부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LG전자, ‘G6’로 분위기 반전 성공할까

업계는 LG전자가 ‘G6’ 출시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하고 있다. ‘G5’ 판매량은 약 300만대 수준으로, ‘G5’ 실패 이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G6’마저 실패한다면 스마트폰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가운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자신이 직접 스마트폰 사업을 챙길 것이란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조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도 가전 사업과 마찬가지로 성공 체험을 하게 되면 살아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는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G6’는 오는 3월 10일쯤 출시될 전망이다. ‘G5’의 경우 ‘G6’와 마찬가지로 MWC에서 공개됐지만, 출시는 3월 31일에 이뤄졌다. 삼성전자 신제품 등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출시 시기를 앞당겨 조기 출시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G6’ 조기 출시 효과 통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6’가 한 달 먼저 판매에 들어가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갤럭시S8’ 출시가 4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매 환경이 우호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설 연휴 전 공개한 뒤 ‘갤럭시S8’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DB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설 연휴 전 공개한 뒤 ‘갤럭시S8’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DB

◆ 삼성전자 ‘갤럭시S8’ 공개는 언제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공개 시기는 예상하기 어렵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해 삼성전자가 4월 공개로 가닥을 잡고 ‘갤럭시S8’ 완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신을 통해 MWC 2017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3월 내 ‘갤럭시S8’을 공개한 후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S8’은 ‘G6’와 마찬가지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내장 램으로는 6기가바이트(GB)가 유력하며, ‘갤럭시노트7’에 적용했던 홍채인식 기능과 베젤이 거의 없는 전면 디스플레이 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이다. 3.5mm 이어폰 단자와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 연구소 비브랩스를 인수한 뒤 인공지능 관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갤럭시S8’은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가 탑재된 삼성전자의 첫 번째 제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성능과 출시 시점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신뢰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갤럭시S8’의 성공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신제품 출시에 앞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설 연휴 전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노트7’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제품에 대한 내용은 삼성전자가 발화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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