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1일 오리온에 대해 목표주가를 72만5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KB증권은 11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법인 매출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국내외 비용 절감으로 지난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088억 원, 영업이익 78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중국 법인 실적은 매출액 3309억 원, 영업이익은 53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은 증가하나 매출성장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부진의 요인으로 중국시장의 전반적인 제과 소비 위축, '초코파이밀차'의 오리지널 초코파이 잠식 효과, 껌 판매부진 지속, 위안화 약세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오리온 중국 법인 실적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의 2017년 실적은 매출액 2조 3483억 원(전년대비 -0.6%)과 영업이익 3212억 원(전년대비 +0.5%)으로 추정,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은 약할 전망"이라며 "매출 비중 50% 이상에 달하는 중국 제과 실적이 매출액 1조 2691억 원 (전년배디 -4.6%)과 영업이익 1918억 원 (전년대비 -3.7%, 영업이익률 15.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국내 영업가치 9634억 원과 해외 영업가치 2조 8718억 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런나 오리온의 중국 사업 가치가 현 주가대비 16.9% 상승여력이 존재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