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진해운이 5거래일 연속 폭등함에 따라 1100원대에 올라섰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도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18%) 내린 2045.12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회복할 기미 없이 하락세에 머물렀다.
최근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자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 등 통화가치 변동성이 커지자 이에 따른 우려가 투자 심리를 둔화하게 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18%) 내린 2045.12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3억 원, 997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홀로 2486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문구류, 철강, 해운사, 담배, 자동차, 카드, 은행, 조선, 출판, 기계, 전기제품 등이 상승했고 전자제품, 생물공학, 석유가스, 전문소매, 생명보험, IT서비스, 비철금속, 판매업체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 SK하이닉스(0.40%), 현대차(1.00%), 현대모비스(0.55%)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2.09%), 삼성물산(-1.17%), 삼성생명(-1.78%), SK텔레콤(-0.4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이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227원(26%) 상승한 1100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미주 노선 영업권을 SM(삼라마이더스) 그룹의 신설법인인 SM상선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후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대한해운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진해운 주요사업 영업양수도 승인의 건'을 부결했다. 이에 따라 영업양수도 계약 주체는 대한해운에서 SM상선으로 이전됐다.
하지만 투자전문가들은 한진해운의 단기적인 주가 급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의 청산·파산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42포인트(0.84%) 하락한 636.73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