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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자·계란·맥주…줄줄이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한숨’
입력: 2016.12.22 05:05 / 수정: 2016.12.22 05:05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대책에도 계란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인 1판’ 판매 제한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계란 판매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더팩트DB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대책에도 계란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인 1판’ 판매 제한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계란 판매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맥주, 라면, 과자, 빙과류, 탄산음료까지 올해 장바구니 물가가 끊이지 않고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 대란까지 겹치면서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제빵, 제과, 가공식품 업계와 외식업계에도 그 타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1일 업계 1위인 오비맥주는 ‘카스’ 등 주요 맥주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카스 병맥주의 출고가는 500㎖ 기준 1081.99원에서 1147원으로 65.01원 올랐다.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처음이며, 인상폭은 역대 최대다. 맥주업계는 2009년 2% 중반, 2012년 5% 후반대로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가격을 올리면서 업계 2·3위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까지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각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이달 내 ‘하이트’와 ‘맥스’ 등 자사의 맥주 출고가를 오비맥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맥줏값 인상을 전제로 논의 중이나 구체적인 시기와 인상률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심은 20일부터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농심은 20일부터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서민 음식으로 손꼽히는 ‘라면’ 역시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20일부터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여기에 계란값마저 들썩이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인상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일 기준 특란 30개 소매가는 6781원으로 한 달 전(5408원)과 비교해 25.3% 올랐다. aT가 계란값을 집계한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AI로 계란 품귀 현상이 일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더해 대형 마트들이 너도나도 ‘1인 1판’으로 판매량을 제한하면서 업계는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계에도 그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콜라, 환타 등 음료와 빙과류·과자 업체도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한 바 있다.

앞서 콜라, 환타 등 음료와 빙과류·과자 업체도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앞서 콜라, 환타 등 음료와 빙과류·과자 업체도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코카-콜라음료는 지난달 1일부터 코카콜라와 환타 2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 인상했다.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은 2014년 12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올해 들어 유가, 원당 등의 급격한 가격 상승, 제조경비 및 판매 관리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 7월부터 스낵류 15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7.9% 인상했다.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새우깡’(90g)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올랐다. ‘양파링’(84g)과 ‘꿀꽈배기’(90g)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1% 인상됐다.

같은 달 해태제과는 8개 스낵 제품 가격을 평균 11.4% 올렸다. ‘부라보콘’ 등 빙과류 3종의 격도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비스킷류 8종 가격을 평균 8.4% 올렸다.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 비스킷 제품 5종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했다. 4월에는 빙과류 제품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했다.

빙그레는 ‘붕어싸만코’ 등 7종 가격을 올렸으며, 크라운제과는 지난 6월 ‘빅파이’ 등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8.4% 올리고 ‘땅콩캬라멜’ 등 3개 제품 중량을 평균 12.2% 줄였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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