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 대상 전무가 18일 딸 이 모 양 공연이 열린 예술의전당에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션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래픽=정용무 기자 |
[더팩트ㅣ예술의전당=이성로·서민지Ⅱ 기자] "절제된 고급스러움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국내의 유명 스타일리스트는 <더팩트>가 단독 보도한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에 관한 기사의 패션을 본 뒤 21일 이렇게 평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지난 2009년 이혼한 후 아버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실질적으로 컨트롤하는 대상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임세령 전무는 딸 이 모(12) 양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지난 18일 예술의전당에 모습들 드러냈다. 수많은 관객 속에서도 한눈에 띌 만큼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패션은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
임세령 전무는 이날 오후 아버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 회장을 비롯해 어머니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 여동생 임상민 전무 그리고 매제인 국유진 씨와 함께 '2016 예술의전당&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펼쳐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찾았다. 딸, 외손녀, 조카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대상그룹 오너가(家)가 총출동했으며 이는 19일 <더팩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단독 기사 가운데 정작 눈길을 끈 것은 임세령 전무의 '시간을 되돌린' 듯한 외모와 패션이었다. 공연 시작 15분 전인 오후 5시 45분쯤 모습을 드러낸 임세령 전무는 주변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가족, 지인들과 편하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임 전무의 딸인 이 모 양이 출연한 '호두까기인형'은 전 좌석이 매진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약 2200명의 관객이 오페라하우스를 가득 메운 가운데 임 전무는 연예인 못지않은 패션 감각을 뽐냈다.
임세령 전무는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에 상·하의를 비롯해 롱코트와 신발, 가방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맞춘 '올블랙' 패션으로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두의 눈을 사로잡은 임 전무의 패션을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을 받아 하나하나 정리해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많다.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코트였다. 플레어 스타일(A라인)로 다국적 럭셔리 그룹에 속해있는 크리스찬 디올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제품으로 보이고 가격대는 1200만 원대다.
심플한 디자인의 가방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르 디스 카르타블 에스 크로스-백(Le Dix Cartable S cross-body bag)'이다. 역시 지난해 나온 제품으로 250만 원대다. 구두는 'V'가 트레이드마크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의 '펌프 탱고(PUMP TAN-GO)'다. 가격은 매장가 87만 원이다.
휴대전화는 화이트 컬러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사용 중인 아이폰의 앞 디자인만 놓고는 정확한 구별은 어려줬지만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들은 아이폰6 또는 아이폰6S에 가깝다고 한다. 아이폰6S 정가는 78만 원부터 시작한다. 전 삼성가 며느리로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아닌 아이폰 시리즈를 사용하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구동현 스타일리스트는 임세령 전무의 패션 스타일을 보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의 대표적인 예"라면서 "무엇하나 지나침이 없지만, 여자라면 누구나가 내재하고 싶은 여성스러우면서 럭셔리한 감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