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에릭슨, 퀄컴과 함께 5G 이동통신 규격을 기반으로 기지국 장비와 단말기의 시제품 설계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은 에릭슨, 퀄컴 등과 함께 글로벌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정한 5G 규격을 기반으로 기지국 장비와 단말 프로토타입의 설계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에릭슨, 퀄컴은 5G 기지국 장비 및 단말 프로토타입 1차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 상호 연동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백 MHz 초광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는 6GHz 이상 주파수 대역뿐만 아니라 넓은 커버리지를 보장하는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의 장비·단말기 개발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상호 연동 테스트에 성공하면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의 5G 표준안이 결정되는 2018년 상반기보다 6개월가량 앞서게 된다. 사실상 3GPP 5G 표준안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가 빠른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글로벌 표준 기반의 5G 상용화와 효율적인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주요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핵심 기술 공동개발을 진행했던 파트너인 에릭슨, 퀄컴과 3GPP 5G 연동 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