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면세점 대전' 울었다 최신원 회장이 이끄는 SK네트웍스가 면세점 혈투에서 또다시 탈락의 쓴맛을 봤다./더팩트DB |
[더팩트│성강현 기자] SK가 면세점 혈투에서 또다시 패자로 기록됐다. 반면 롯데는 지난날의 치욕을 말끔히 씻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서울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새 대기업 사업자로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신세계DF),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은 각각 워커힐면세점,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면세사업권을 지난해 11월 상실했다. 당시 SK는 워커힐 특허권을 신세계에 넘겨줬다.
SK는 이후 워커힐면세점이 있는 워커힐호텔에 600억 원을 투자해 복합 관광 리조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강한 의욕을 갖고 재도전했지만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지난 12일 “뜻하지 않은 특허 상실로 면세점 영업 중단 속에서도 전 구성원이 한뜻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온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24년간 헌신해온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광 한국의 미래와 워커힐면세점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자”고 면세본부 구성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중견 부문에서는 탑시티면세점(서울), 부산면세점(부산), 알펜시아(강원)가 신규 특허권을 가져갔다.
이번 특허 신청에는 서울 일반경쟁에 5개, 제한경쟁에 5개, 부산 제한경쟁에 3개, 강원 제한경쟁에 1개 업체 등 총 14개사가 경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