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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잡아라!' 저렴해진 스마트폰…이통시장 활기 '기대'
입력: 2016.12.13 05:00 / 수정: 2016.12.13 05:00

연말을 맞아 스마트폰 가격이 내려가면서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가 다시금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성락 기자
연말을 맞아 스마트폰 가격이 내려가면서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가 다시금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크리스마스에 이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른바 '연말 특수'를 기대하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은 제품 출고가를 내리고 공시지원금을 높이는 등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6'와 LG전자 'G4' 등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올랐다. KT는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월 10만 원대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각각 62만 원, 67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지난해 4월에 출시된 'G4' 역시 같은 요금제 기준 58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상승한 공시지원금에 유통망 추가지원금(15%)까지 고려하면 '갤럭시S6' 시리즈와 'G4' 모두 사실상 '공짜폰'이 된다.

SK텔레콤은 전용폰 '루나S'의 출고가를 56만8700원에서 49만9400원으로 내렸다. 또 지난달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루나S 태권브이'의 가격도 59만9500원에서 53만2000원으로 낮췄다. 이 같은 출고가 인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10~20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SE'에 힘을 실었다. 최근 '아이폰SE' 16기가바이트(GB) 모델과 64GB 모델은 데이터스페셜D(월 11만 원) 요금제 기준으로 기존보다 지원금이 17만 원 인상된 2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16GB, 64GB 모델을 각각 27만8850원과 40만8650원에 살 수 있다. '아이폰SE'는 출시 당시 '아이폰6S'와 비슷한 성능과 아담한 크기로 인기몰이를 했던 제품이다.

이동통신 3사는 공통으로 판매 중인 히트작 '아이폰6S' 시리즈의 출고가도 22만 원 이상 인하했다. 100만 원을 호가하던 '아이폰6S' 시리즈는 70~80만 원대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한 고객이 스마트폰 구매 상담을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한 고객이 스마트폰 구매 상담을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돼 중저가폰 열풍을 일으켰던 팬택의 '아임백'의 출고가 역시 지난달 44만9900원에서 37만 원으로 인하됐다. 이 외에도 KT 전용폰 '갤럭시J7'의 출고가가 3만3000원 내린 33만 원으로 책정됐고, LG유플러스 전용폰 'H'의 지원금이 17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아졌다.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는 것은 철 지난 구형폰의 재고 정리와 함께 '연말 특수'를 누리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행보다. 특히 출고가 인하는 저렴한 중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화웨이는 프리미엄폰에 해당하는 사양을 갖춘 'P9' 시리즈를 최신 프리미엄폰보다 20만 원 이상 저렴한 50~60만대에 선보였다. 레노버는 구글의 증강현실 기술 '탱고'를 탑재한 스마트폰 '팹2 프로'를 59만9000원에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목할만한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고 중국 제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보다 넓어졌다"며 "연말을 맞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메울 주력 제품이 없는 만큼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촌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는 "가격 변동과 별개로, 현재 고객이 사고 싶은 제품이 별로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연말에는 오히려 돈이 나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끌리는 제품이 없다면 굳이 구매에 나서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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