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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당장 변화해라…그렇지 않으면 롯데그룹 미래 없다”
입력: 2016.11.30 17:15 / 수정: 2016.11.30 17:1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1년 만에 그룹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역의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라는 구절을 인용하고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더팩트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1년 만에 그룹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역의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라는 구절을 인용하고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1년 만에 그룹 사장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혁신을 요구했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라는 주역의 구절을 인용해 변화하지 않으면 롯데그룹의 미래가 없음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30일 오후 2시부터 잠실 롯데월드몰 내 롯데시네마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16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외 사장단 52명과 롯데정책본부 임원 30명 등 80여 명이 참석해 국내외 경영상황 및 내년도 전망, 그룹 경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단,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나 검찰수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간 롯데그룹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사장단 회의를 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터진 경영권 분쟁, 검찰 수사 등으로 상반기 회의가 취소되면서 1년 가까이 열지 못했다. 게다가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회의에서는 올해 경영환경과 그룹 전략, 전망 등이 논의됐다. 신 회장은 우선 경영권 분쟁, 그룹 비리 수사 등으로 어수선해진 그룹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대표이사와 그룹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국내 저성장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경제의 경착륙 등 어려운 경제 환경을 언급하고 “국내외 어려운 정치·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이미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생존을 위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신 회장은 “IT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그룹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어야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발상의 전환’과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보여주기식 경영은 안 된다. 성과를 자랑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역의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진심을 다해 절박한 마음으로 변화해야 한다.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도 말했다.

신 회장은 “지금 당장 바뀌지 않으면 우리 그룹의 미래는 없다.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하여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의 생존 가치를 증명해달라”고 거듭 강조하며 회의를 마쳤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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