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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KBS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면세점 추가선정 청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SK와 롯데 총수를 독대한 자리에서, 면세점 추가선정 청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25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4일 SK와 롯데의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특정법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시했다.
SK가 K스포츠재단에 3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과 롯데가 70억 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것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면세점 등 기업 현안을 청탁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정황이 있다고 적었다.
SK는 지난해 11월 워커힐, 롯데는 롯데월드 면세점의 사업권을 잃었다. 정부는 지난 4월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을 신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지시하거나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최 회장과 신 회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두 그룹 총수가 박 대통령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