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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도 뜨거운 열기! e스포츠대상 주인공은 또 ‘페이커!’ (종합)
입력: 2016.11.24 00:01 / 수정: 2016.11.24 00:01

‘페이커’ 이상혁이 23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넥슨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임세준 인턴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23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넥슨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임세준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선배 프로게이머들의 영광을 이어가고 싶다.”

‘2016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e스포츠대상)의 주인공은 세계 최고 리그오브레전드(롤·LoL) 선수 SK텔레콤T1(SKT T1)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SKT T1은 이상혁의 대상을 포함해 최우수 팀과 선수, 그리고 지도자상과 인기상 등 8개의 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게임단임을 증명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e스포츠대상이 23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넥슨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렸다. 1년 동안 e스포츠 발자취를 돌아보는 이날 e스포츠대상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명의 팬이 행사장에 몰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현장 투표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대상은 이상혁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이상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스포츠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상혁은 소속 팀인 SKT T1이 롤드컵 3회 우승과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기록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롤드컵 MVP까지 차지한 이상혁은 e스포츠계에서 독보적인 존재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e스포츠 대상 각 부문에서 수상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인턴기자
e스포츠 대상 각 부문에서 수상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인턴기자

이상혁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에는 포지션별로 상을 줬는데, 하나로 바뀌면서 다른 멤버들이 못 받아 아쉽다. 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하겠다”며 “올 한 해 고생이 많아서 더 뜻깊은 상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시즌 기간이라 스타크래프트를 해봤다. 그런데 공개방에서 3승 12패를 기록했다”며 “아무리 롤을 잘한다고 해도 다른 게임을 잘하는 것은 아니더라. 이영호 선배뿐만 아니라 나보다 먼저 프로게이머를 했던 선배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되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그 선배 프로게이머들의 영광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SKT T1은 이날 상복이 제대로 터졌다. 대상 수상자 이상혁이 앞서 본상을 차지하면서 3회 연속 롤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최병훈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는 등 2년 연속 ‘최고의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e스포츠 최고의 팀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팀상도 SKT T1이 차지했다.

최병훈 감독은 “더 고생한 김정균 코치나 선수들이 받아야 하는 상이 아닌가 싶다. 항상 도움을 주는 게임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내일이면 제가 아빠가 된다. 곧 만나게 될 쌍둥이 딸 룰루, 뽀삐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T T1의 인기는 총 86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리그오브레전드 인기 선수상 투표 결과 1위 이상혁(16.81%), 2위 배성웅(13.34%), 3위 배준식(12.43%), 4위 이재완(9.16%) 등 1위부터 4위까지 SKT T1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왼쪽)이 ‘페이커’ 이상혁에게 대상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임세준 인턴기자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왼쪽)이 ‘페이커’ 이상혁에게 대상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임세준 인턴기자

e스포츠대상 스타크래프트2 최우수 선수상은 변현우가 받았다. 변현우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6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박령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2016 GSL 시즌2’에서 김유진을 4대1로 제압하고 우승했으며, ‘2016 스타2 크로스 파이널 시즌2’에서 4강에 올랐다.

변현우는 “많은 팬과 최고의 선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공백기 동안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 저 자리에 설까’ 하는 걱정도 했었다. 그때마다 독하게 마음을 먹었고, 여기까지 왔다”며 “올 한 해는 정말 꿈같은 해였다. 꿈이라면 절대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스타크래프트2 부문 최우수 e스포츠 지도자상은 차지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상을 받았으며, 서든어택과 하스스톤, 피파 온라인3, 카트라이더의 최우수 선수상은 각각 김성태, 강일묵, 김정민, 유영혁이 차지했다. 올해의 종목상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 e스포츠대상은 ‘세대에서 세대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워크래프트3의 전설 ‘안드로장’ 장재호, e스포츠 대상을 2년 연속(2010, 2011) 수상한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이영호, 카트라이더 레전드 김대겸 해설 등 e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e스포츠대상에서는 특별상 및 본상 등 총 18개 부문에서 26개 상이 시상됐다.

◆아래는 2016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수상자

▲올해의 대상=이상혁

▲올해의 e스포츠 지자체상=경기콘텐츠진흥원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리그오브레전드

▲최우수 e스포츠 지도자상(SC2)=차지훈

▲최우수 e스포츠 지도자상(LoL)=최병훈

▲최우수 e스포츠 팀상=SK텔레콤T1

▲카트라이더 최우수 선수상=유영혁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최우수 팀상=MVP Black

▲피파 온라인3 최우수 선수상=김정민

▲하스스톤 최우수 선수상=강일묵

▲서든어택 최우수 선수상=김성태

▲스타크래프트2 최우수 선수상=변현우

▲리그오브레전드 최우수 선수상=이상혁

▲올해의 우수 해외활동상=MVP Phoenix(도타2), 이선우(스트리트파이터5),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

▲특별상=프로리그 2016시즌 참가팀 감독, 인텔코리아

▲인기상(LoL)=변현우, 전태양, 박령우

▲인기상(SC2)=송경호, 배성웅, 이상혁, 배준식, 이재완

▲공로상=아디다스코리아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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