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언론은 광군제 행사가 시작된 11일 0시(현지시각)부터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매출액이 1207억 위안(20조6723억 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 /알리바바 제공 |
[더팩트 | 권오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 판매 행사에서 20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광군제 행사가 시작된 11일 0시(현지시각)부터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매출액이 1207억 위안(20조6723억 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행사 매출 912억 위안(15조6723억 원)보다 32% 늘어난 액수다. 행사 개시 52조 만에 알리바바의 매출은 10억 위안(1712억7000만 원)을 돌파했으며 6분58초 만에 100억 위안(1조7127억 원)을 넘어섰다. 1000억 위안(17조1270억원)을 돌파한 시점은 오후 6시 55분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소비자 국가수는 235개국이다. 전체 구매 중 모바일로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약 82%로 5건 중 4건을 차지했다.
광군제의 '광군'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광군제가 매년 11월 11일에 시행되는 것은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을 닮았다는 데 착안됐다.
중국에서는 이날 젊은이들이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했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가 자회사인 타오바오몰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 쇼핑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