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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동등결합 실효성' 논쟁…KT·LGU+ "위탁·재판매 금지" vs SKT "무불간섭"
입력: 2016.11.09 17:11 / 수정: 2016.11.09 17:11

이동통신 3사가 유선상품 결합 판매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더팩트DB
이동통신 3사가 유선상품 결합 판매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유무선 결합 상품 판매 반대를 공식 요구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무불간섭(無不干涉) 식 주장을 중단하라며 맞섰다.

KT와 LG유플러스는 9일 공동입장자료를 통해 "미래부가 유료방송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동등결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의 유선상품 위탁·재판매가 허용되는 경쟁환경 하에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정부 '동등결합' 방침에 맞춰 케이블TV 업계와 유무선 상품, 케이블TV를 묶은 결합상품 판매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이어 "SK텔레콤이 1만 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케이블업체들은 대부분 설치기사, 전단지 등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케이블업체들이 동등결합 상품을 갖추더라도 SK텔레콤이 월등한 자금력과 강력한 유통망을 활용해 SKB의 방송통신상품을 위탁·재판매할 경우 케이블업체들은 현실적으로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알뜰폰의 경우 이동통신 자회사가 모회사의 유통망을 활용한 영업활동 및 마케팅비의 상호보조가 금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도 SK텔레콤이 자회사 상품을 활용해 지배력을 전이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동등결합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선 위탁·재판매를 정책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SK텔레콤이 유선상품 위탁·재판매를 통해 과도한 도매대가를 SK브로드밴드에 부당지원하고 있다"며 "규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의 공동입장자료에 대한 반박 자료를 즉각 내고 "SK텔레콤은 법적으로 허용된 방식을 통해 상품·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결합상품은 고객에게 연 1조 원 이상의 절감 편익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고객 친화적 상품이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의 주장은 고객 편익과 방송산업 선순환 발전은 도외시하고, 규제를 통해 자사 이익만 취하려는 것"이라며 "무불간섭 식 주장을 중단하고, 상품서비스 경쟁을 통해 산업발전과 고객 편익을 우선시하는 책임 있는 사업자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roc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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