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자사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내다보며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제철 제공 |
[더팩트 | 권오철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현대제철은 무디스가 자사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내다보며 이 같이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무디스와 함께 세계3대 신용평가기관중의 하나로 꼽히는 S&P가 지난 2월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후 무디스도 상향 조정함으로써 자금 조달비용 감소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현대제철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차입금의 지속적인 감소와 대규모 투자의 완료로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며 "향후 1~2년간 재무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차입금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2.9조 원에서 향후 12~18개월 내 11.5조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EBITDA(세전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지난해 4.7배에서 향후 12~18개월 내 4.0배로 하락 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또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3.0배~3.5배 미만에 머무를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이번 무디스의 평가로 현대제철의 대외 신인도 향상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대규모 투자의 완료로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며 이는 기업 재무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