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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옷 입은 갤럭시S7엣지, 얼어붙은 고객 마음 녹일까
입력: 2016.11.02 13:12 / 수정: 2016.11.02 13:12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이 오는 11일 국내 출시된다.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갈무리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이 오는 11일 국내 출시된다.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앞세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반격을 노린다. 인기가 증명된 블루코랄 색상을 통해 ‘갤럭시노트7 실패 만회’와 ‘갤럭시노트7 회수율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자사의 글로벌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색상 출시를 공식화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삼성전자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신제품은 대만을 시작으로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11일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코랄은 ‘갤럭시노트7’ 제품에 처음 적용된 색상이다. 출시 당시 블랙오닉스와 함께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한 색상이기도 하다. 새로운 색상이 추가되면서 ‘갤럭시S7엣지’는 블랙오닉스, 화이트펄, 골드플래티넘, 실버티타늄, 핑크골드에 이어 여섯 가지 모델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엣지’에 새로운 색상을 적용, 긴급 투입한 이유는 단순하다. 단종 결정 이후 ‘갤럭시S7’ 시리즈로 대체수요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새로운 색상을 출시해 다시금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은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메워줄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됐다.

‘연말 특수’가 껴있는 4분기는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삼성전자는 모든 역량을 쏟아 판매량을 늘려야 하는 시점에 ‘단종’ 사태를 겪었다. 더구나 보상책에 불만을 품은 ‘갤럭시노트7’ 고객이 애플 ‘아이폰7’, LG전자 ‘V20’ 등 다른 회사 제품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커져 고민이 깊었다.

업계는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가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업계는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가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업계는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이 지지부진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약 20%로, 국내 판매된 제품 50만대 중 10만대가 회수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9일 충전 최대 용량을 60%까지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떻게든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높여야 하는 게 회사 입장이다”며 “배터리 충전 제한 업데이트와 함께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가 회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많은 ‘갤럭시노트7’ 고객이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보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이 평준화되면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도 많다”며 “‘컬러마케팅’은 현재 삼성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가 ‘갤럭시노트7’ 사태로 불만이 쌓인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도 나온다. 서울 강남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갤럭시노트7’ 고객은 교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색상 추가가 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과 함께 스마트워치 ‘기어S3’를 출시할 계획이다. 프론티어와 클래식 모델 총 2종으로 출시되는 ‘기어S3’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중 최초로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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