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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혁신안 발표 "조직 쇄신 등으로 새로 태어날 것"
입력: 2016.10.31 11:42 / 수정: 2016.10.31 11:42
산업은행은 31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조직쇄신, 기득권 포기, 재발방지 등을 담은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여의도=서민지 기자
산업은행은 31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조직쇄신, 기득권 포기, 재발방지 등을 담은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여의도=서민지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서민지Ⅱ 기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자구노력을 압박받고 있는 산업은행(산은)이 '조직운영 쇄신' 등을 내세우며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31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조직쇄신, 기득권 포기, 재발방지 등을 담은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크게 ▲출자회사 관리체계 개편 ▲구조조정 역량 강화 ▲조직운영 쇄신 ▲지배구조 개선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등 5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산은은 철저한 자구노력과 함께 인사·조직운영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인원 3193명을 2021년까지 2874명으로, 10%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임원 급여를 5% 삭감하고, 내년에는 연봉 추가 반납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 효율화를 위해 전문 직군제를 도입하고, 성과평가도 강화할 방침이다. 직무별 특성을 반영해 업적 역량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부행장급 부문은 11개에서 9개로 줄이고, 상임이사 폐지 및 점포 축소도 추진한다.

산은은 이같은 인력 축소, 보수삭감, 조직 쇄신 등을 통해 400억 원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혁신안을 통해 대표 정책금융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대현 수석부행장(왼쪽)과 김경수 KDB혁신위원회 위원장(성균관대 교수)
산업은행은 혁신안을 통해 대표 정책금융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대현 수석부행장(왼쪽)과 김경수 KDB혁신위원회 위원장(성균관대 교수)

그동안 숱한 지적을 받아온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산은은 구조조정기업(워크아웃·자율협약)에 산은 퇴직 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고, 구조조정기업 경영진에 대한 후보추천·검증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조조정기업의 경영진을 추천할 때 전문성 있는 인사가 선정될 수 있는 후보추천·검증체계를 구축해 낙하산 논란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구조조정기업에 파견하는 '경영관리단'의 자격요건을 새로 만들고, 윤리기준을 엄격하게 제정해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출자회사 매각을 위해서는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산은은 보유 중인 132개 출자회사 중 95개를 올해 안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남은 37개에 대해서는 내년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을 운영하고, 매각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투명경영을 위해 지배구조에도 손을 댄다. 산은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고, 감사위원회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출자회사관리위원회·내부통제위원회에 대한 사외이사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은 "최근 부행장의 조기 용퇴 등은 새로 태어나기 위한 산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혁신안을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 8월 4일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직급의 산은 임직원들이 참여한 KDB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후 4차례 혁신위원회 본회의 및 3개 분과별 회의를 개최했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혁신방안을 내놨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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